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공원 쓰레기통. 젊은 여자의 팔이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학생들에 의해 발견된다.
젊은 여자들만을 노리는 연쇄살인범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범죄자들, 살인자들이 나온다 .
그리고 실종자, 피해자, 그들의 가족들.
범죄를 해결하고자 하는 경찰, 그리고 사건, 화재에 벌떼처럼 몰려드는 매스컴, 방송국, 기자들.

미스테리소설을 볼 때면 등장하는 이 각각의 역할을 가진 인물들은
한가지 사건이 아닌, 여러가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와는 달리, 어쩌면 그래서 더욱 좋았던) 어수선하지 않다. 이제 1권임에도 불구하고 588페이지나 되는 묵직한 양이니, 그 많은 사건들, 인물들이 당연하긴 하다.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미야베 미유키. 그녀의 필력을. 한문장, 한문장이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글을 쓰는 작가는 흔치 않다. 미야베 미유키의 책을 보면, 어느것 하나 녹녹하지가 않은 주제들이다. 다작임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리서치는 언제나 독자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며, 그 리서치들은 작품에 잘 녹아들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탄탄하게 받쳐준다.

그녀의 소설에 등장하는 어떤 탐정보다도 더 날카로운 '인간'과 '인간의 마음길' 에 대한 관찰력을 지닌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은 매일매일 이야기되어지고, 보여지는 일상의 사건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현실.을 이야기하는 소설.
1부 이야기의 범인. 에 대한 이야기는 놀랍게도 2부에서 다시 시작된다.
2권은 8월 3일, 3권은 8월 10일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2,3권을 읽고도 만족스러울 것임을 전혀 의심치 않지만,
1권만으로도 완결성을 지니고 (1부와 2부. 각각이 완결성을 지녔다) 있으니
참지말고, 읽어라. 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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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6-08-0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난 3권 다 나오면 읽을래요. ^^

하이드 2006-08-0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게 두꺼운데, 언제 잡고 읽으려구 그래요? 미리미리 읽으라니깐. ^^

chika 2006-08-0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더용~ (3권 다 나오면 읽을래요 ^ㅠ^)

2006-08-05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