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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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 서른둘 노처녀(?) 직장생활 7년차 오대리
1977년생 서른 노처녀(?) 직장생활 8년차 김대리

그래. 정이현이란 작가에게 관심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지만,
이 책을 덥썩 사게 된 것은 나와 겹치는 주인공의 프로필 때문이었다.
기대하지않은만큼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비슷비슷하게 지겨운 회사생활,
비슷비슷하게 꼬이는 연애문제,
비슷비슷하게 구질구질한 가족문제 등등등

다만 소설과 현실이 다른 것은
내게는 옆모습이 죽이는 일곱살 어린 남자친구도 없을뿐더러,  비밀을 가진 평범하게 잘난 남자도 없다.는거. 물론 물려받은 유산으로 '백수'를 선택할 수 있는 남자인 친구도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막하고 불평불만 투성이인 이 소설은 '사랑'조차 빠진다면 얼마나 죽을만큼 지루할까. 꼭 지금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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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07-30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별로인가 봐요. 흠. -_-a 하이드님께 노처녀라니, 안 어울려요. 그래서 퀘스천마크가 붙은 거겠지만. ^^

그린브라운 2006-07-3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설은 조선일보 연재때부터 별로였슴다. 아마도 작가가 직장생활을 안해봤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현실감없다는 생각도.. 차라리 만화 <호타루의 빛>이 나아요 건어물녀의 생활에 몰표를 .... ^^;;

하이드 2006-07-3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건어물녀의 생활은 또 뭘까나. 엄청 궁금해지는 제목이군요!
작가가 직장생활을 안해봤기때문일..까 하는 생각 저도 했더랬어요.
달밤님/ ^^ 그냥 남들이 그러대요.

하루(春) 2006-07-3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처음이 참 재미있게 읽히는데... 연재되는 거 읽다가 아예 신경도 못 썼지만요.

2006-08-01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