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쯤 1월 두번째 구매. 첫번째는 '미스테리아'를 사기 위한 구매였는데, 예쁜 달력이 함께 와서 만족.

1월의 고양이 달력은 어느새 열세장이나 넘어갔고, 알라딘 달력은 제주로 다 보냈지만, 서재의 달인 굿즈로 커버 달력 온 것이 지금 앞에 있고, 그리고 미스테리아 달력. 별로 아쉽지 않은 스펙타 포스터 빼고는 미스테리아 부록 잘 챙긴 것 같다.

 

도서관에 다녀야겠다. 고 생각한 이후로, 책정리를 시작한 이후로 책을 확실히 덜 사게 된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냐면,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어찌됐든 '읽고' 반납하게 되는데, 그러면 나의 '읽기' 속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읽지 않은 책까지 다 정리하고 있는 마당에 (정말 대결심인 것이 팔거나 버리거나.인 것이다) 책을 살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거.

 

이 와중에도 사야겠다고 생각한 책들은 이정도이다.

 

 

 

 

 

 

 

 

 

 

 

 

 

 

엠마 왓슨이 'shared bookshelf' 라는 북클럽을 만들었고, 첫번째 책으로 정해진 것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자서전 my life on the road 이다. 해외평도 좋아 번역본 기다리지 않고 원서로 읽어보려고 애인한테 주문해놓았다. .. 응?

 

 

 

 

 

 

 

 

 

 

 

 

 

 

 

도서관에서 보이면 빌려보려고 적어둔 책들은 이정도. 라고 하지만, 신간 책장에서 눈 돌아가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읽고 빌리겠지. 오늘은 작업실 가서 꽃사진 찍고.. 어제 정말 예쁜 장미, 이름도 예쁜 '로맨틱 앤티크' 를 사서 물 올리고 왔는데, 오늘 쌩쌩하기를! 아.. 장미, 어려운 꽃이다.

 

 

 

 

 

 

 

 

 

 

 

 

 

 

 

 

저는 열심히 뛰는 것과 열심히 뛰지 않는 것을 항상 한 세트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양쪽 카드를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은 열심히 뛰는 쪽 카드... 다시 열심히 뛰지 않는 쪽 카드로 바꾸는 거예요.

 

도중에 결심이 무너지더라도 자기 부정에 빠지지않는 게 중요합니다.

 

반복이라는 건 철저히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대충대충이라도 어떻든 반복하면서 가늘고 길게 이어나가면 성공하는 것이지요.

 

-< 비교하지 않는  삶>

 

트윗에서 새로 팔로잉한 @psybuz 김성찬님이 갈무리해주신 글이다.

 

<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라는 책에 대해서는 이런 트윗을

 

"우치다 선생이 생각하는 '강자'는 몇번이고 패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자. '약자'는 한 번의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 막다른 궁지에 몰린 인간. 인간의 강약은 승률이 아니라 '지는 여유'에 의해 정해진다."

 

 

구정을 새해라고 우기는건 1월 1일에 한 살 더 먹는 것 만큼이나 별로 와닿지 않으니깐. 뭔가 하려면 지금 당장 해야하는 것이 맞다. 일단 알라딘 택배신청한거부터 좀 싸둬야겠어.

 

 

오늘 할 일로 작업실, 도서관, 알라딘 택배 책 정리, 장보기, 냥케어를 적어두었는데, 몇 개나 하려나.

 

* 아, 그리고, 덧붙임

무인양품 히트텍 소매 길다고 썼는데, 스트라이프만 길어요. 다른건 안 김. '좋아요'가 많이 달렸는데, 샀다가 '뭐야, 소매 안 길잖아. 하이드가 팔이 짧군.' 할까봐 밤에 잠을 설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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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6-01-1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밤 설칠만하네요 ㅋㅋㅋㅋㅋ 김성찬이라는 분은 뭐하시는 분이길래 저리도 서늘한 사고를 하시는지. 가슴이 시리네요 ㅜ

하이드 2016-01-14 14:26   좋아요 0 | URL
책읽는 분이시겠죠. ㅎㅎ 좋은 글귀 많이 남겨주셔서 새로운 책들 보관함에 쟁였습니다. ^^

재는재로 2016-01-1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텐더는 저도살카생각중인책인데 사놓은게많아서 사도언제읽을지몰라고민입니다
읽을책이일곱권이나남았는데 말이죠 도서관책은빌려놓고손도못데고반납하는경우가많아서

하이드 2016-01-14 14:28   좋아요 0 | URL
저는 안 읽은 책들이... ㅡㅜ 책을 비우면서 책을 더 읽게 되고 있어서 막상 사는건 더 고민하고, 덜 사게 돼요.

책벌레 강씨 2016-01-1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도서관에 책보러 가면 읽고싶은책들 너무 많아요... 빌려오면 손도 안대고 다시 반납하는 책도 많으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