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르카레의 전작 19편이 번역되어 나올 예정이다.
 스파이소설에 큰 관심 없었지만, 집에 있는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도 안 읽어봤지만

 이렇게 훌륭한 기획을 한 출판사의 책은 사줘야 한다고.... 지름신이 그러셨다.

 


<오너러블 스쿨 보이>, <스마일리가의 사람들>로 이어지는 '카를라를 찾아서'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스마일리와 소련 정보부 우두머리 카를라의 대결을 다루는 이 시리즈는 행동보다는 두뇌와 기지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파이 같지 않은 스파이 '조지 스마일리'의 개성과 매력을 한 껏 느끼게 해준다. 1979년에는 알렉 기네스 주연의 BBC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고 한다. 오. 멋지겠다!

▼ 1974년 표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섹스의 진화'
Why Sex is Fun? 이란 재미있는 제목을 놔두고, 부제인 '섹스의 진화' 라는 제목만 고루해 보이는 표지에 나와 있네.

앞장을 보니 너희집 개랑 얘기할 수 있어서 니 섹스라이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다음과 같을것이다... 로 시작하는 문구다. 웃기는 책이구나! 그러면서 유익한 책이구나! 왜? 총,균,쇠의 작가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이니깐
딸기님이 올해의 책이라고 했던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차마 안 살 수 없어서 사 놓고 읽지 않아 얼마나 훌륭한 작가인지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가벼운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괜찮겠지. 흐흐

 일본에 '이상한 생물' 붐을 일으켰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상한 생물 이야기.
얇지만, 그림을 기대해본다. 도대체 얼마나 이상하길래!

 

 

 

 보르헤스 '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

이 소설의 주인공 이시드로 파로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제8구역에서 일하던 이발사였다. 그러나 방세가 밀린 경찰서 서기의 음모로, 축제 기간에 일어난 정육점 주인 사망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1년형을 언도받고 감옥에 14년째 복역 중. 그의 추리 능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신문기자부터 뜨내기 불량배, 얼치기 시인, 방탕한 부잣집 도련님, 삼류 배우, 심지어 중국 대사관 직원까지 그를 찾아와 미궁에 빠진 사건을 설명하고 조언을 청한다.

그가 사용하는 것은 최첨단의 과학적 감식 기법도 아니고 거미줄 같은 정보망도 아니며, 오직 인간의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민한 관찰력뿐. 그러나 이 '앉은뱅이 탐정'의 뇌세포는 사건의 한가운데를 단번에 꿰뚫는다.

짜릿한 긴장감과 극적 반전을 갖추었으면서도 밝고 익살스러운 라틴아메리카문학의 특유의 미덕을 겸비하고 있다. 피투성이 사체가 발견되고 보물이 사라지며, 배신행위가 만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작품. 두 거장의 장난스러운 일탈은 성공적이다.

보르헤스의 책이다. 보르헤스의 책은 항상 단편에 픽션임을 감안하자.

 러시아 문화사 ' 나타샤 댄스'

올해의 목표가 '도스토예프스키' ... 래봤자, 이제 두 권째 읽고 있지만;; 인데, 사도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을까?

뭐, 1015쪽( 나의 컴플리트 홈즈 만큼이나 두껍다! ) 4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 ( 주간서재달인 두달 연속으로 하면 받을 수 있는 적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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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7-06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훌륭한 기획을 한 출판사의 책은 사줘야 한다고.... 지름신이 그러셨다.
<- 아, 미치겠슴다. 너무 웃겨요. ^^

이매지 2005-07-0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차우차우님과 같은 부분에서 막 웃어버린 ㅋㅋㅋ

panda78 2005-07-07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하이드님 페이퍼만 보면 보관함이 터져 나가서 큰일이야요.
흑흑.. 다 사고 싶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