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의 책 두 권이 거의 동시에 마음산책에서 나왔다. 나오자마자 얼른 서재 위 책장에 걸어두기를 며칠.

 

드디어 도착,

 

마음산책의 책이라 이미지보다 더 예쁠것 같다 기대했는데,

 

아.. 이런 책.. 내가 좋아하는 로맹 가리의 표지와 만듦새가 너무 예쁘다. 에밀 아자르의 마지막 소설이라는 <솔로몬 왕의 고뇌>와

로맹 가리와 진 셰버그의 로맨스 이야기인 <로맹 가리와 진 셰버그의 숨가쁜 사랑> 에 쓰인 로맹 가리의 사진은 같은 사진이다.

 

뭔가 묘하게 멋져.

 

 

 

사진을 쓰는 표지는 진짜 마음산책이 최고인듯하다.

 

 

 

 

 

 

 

 

 

포토리뷰를 할까 리뷰를 할까 페이퍼를 쓸까 하다가

일단 로맹 가리와 진 셰버그에게 꽃 달아주기.

 

로맹 가리와 여배우 진 세버그의 사랑 실화. 뛰어난 작가와 세기의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 24년의 나이 차와 사회적 비난?그들의 시작은 불륜이었다?을 무릅쓰고 끝내 자살로 진정성을 피력한 두 사람의 격정적인 사랑, 이것이 우리가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를 함께 떠올릴 때 사용하기 쉬운 수식어다. 이들의 사랑은 너무도 유명해서 오히려 간략하다.

하지만 미사여구로 수식한들 죽음을 불사한 두 사람의 애증의 일대기를 몇 개의 단어로, 몇 마디 문장으로 함축하고 기억하는 일이 과연 옳을까? 누군가의 인생을 키워드에 가두는 일이 정당할까? 아니, 그 전에 두 사람은 정말로 사랑 때문에 죽었을까? 두 사람의 인생 앞에서 누구도 이 물음에 답하지 않았고 답하지 못했다.

 

 

 

 

 

 

 

 

 

 

 

 

과하게 예쁜 진 셰버그

 

 

 

 

슬픔이여 안녕.에서 세실 역을 맡았던 진 셰버그

움직이는 사진으로 보니 더 비현실적인 외모.

로맹가리는 전생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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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7-04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책이지만, 책을 꽃처럼 다뤄 사진을 찍으셔서~ 이쁘네요.

moonnight 2012-07-05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예쁘고 진 셰버그도 예쁘고 달아주신 꽃도 너무 예뻐요*_* 진 셰버그는 정말.. 예쁘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