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뭘 하죠?"
"찾아야지."
"뭘요?"
"뭘 찾을지는 생각하지 마."
"왜요?"
"뭔가를 찾는다고 생각하면 다른 중요한 걸 놓치기 쉬우니까. 마음을 비워.

 발견하고 나면, 자기가 뭘 찾고 있었는지 알게 될거야."

 

 600페이지가 넘는다. 하루를 꼬박 붙잡고 읽은 듯하다.

 범인이 밝혀지고 끝나나 싶은 분위기에 아직도 페이지가 왕창 남아 있는 것을 몇 번인가 반복하고 나니, 그 놈이 그 놈이었군. 하며, 마무리. 긴 긴 페이지들을 넘기며 해리 홀레에 훅 빠지고,

 

 이 책이 일곱번째 시리즈임을 알게 되고, 이 전 시리즈를 주섬주섬..

 

 장르소설인데 그냥 소설로 읽어도 되고. 라고 말하고 싶은 작품들이 있다. 그렇다고 잘 쓴 장르소설이 장르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문학성이 떨어진다거나 라는 것이 아니라, 뭔가 '미스터리'이지만, 좀 더 인간적인 무언가가 있는 그런 책들. 심농의 책에서 보통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여튼, 너무 길어서 손에 잘 안 잡히다가 이제야 읽은 <스노우맨>

스노우맨에 대한 많은 격찬들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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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2-06-29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슈 말고 또 멋진 해리였어요. 시리즈 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

하이드 2012-06-29 18:18   좋아요 0 | URL
시리즈 다 나오면 진짜 새로 시작하는 맛 있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아, 해리 홀레 시리즈가 아홉권이 뙇! 나오면, 완전 신나겠어요!!

비연 2012-06-2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저도 같은 심정이란 말이죠!^^

하이드 2012-06-29 18:18   좋아요 0 | URL
세권은 팔릴텐데.. ㅎㅎ 스노우맨도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은데 비채에서 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