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부지런할때가!
..그러나 실상은 졸려워하며, 멍때리는 중.
샵은 풀냄새 가득이에요. 오늘은 삼나무와 블루버드와 공작편백으로 리스를 만들었거든요. 근데, 그거보다, 맡아보라며 잘라준 오엽송의 냄새가 풀풀풀 - 어제 만든 유카리 리스 센터피스는 빨간 초 끼워서 앞에 내 놓았고 말입니다.
일요일 밤새고 양평 갔던 피곤이 월요일 건너 뛰고, 화요일에야 몰려오려나봅니다.
오늘은 어디서 아이스커피 하나 안 떨어지나요?? 예끼, 로또도 판매중단한다는 마당에. 근데, 로또준은 정말 롯호준 되나요? (아,이런 야구판 개그! 그나저나 증대현이 롯대현 된다는 얘기가 레알? )
여튼, 오늘은 피곤하고, 의욕도 없고, 그럼요, 이럴 때도 있어야지요. 나라고 늘 조조조조조조 하이퍼하이퍼하이퍼. 일 수만 있겠습니까, 무슨 정봉주도 아니고, ^^
배가 살살 아팠는데, 셀프고문하고 싶었는지 새마을 식당에서 7분을 먹다 남기고, 교보에 어슬렁어슬렁
신간 몇 권을 담고, (마음에, 난 , 순수하니깐, 지갑도 겸손하고, 그래도 어제 찰리 파커는 살 뻔했습니다만!)
알라딘에 뜬 신간도 몇 권 담았습니다.

대니얼 윌슨의 <로보포칼립스> 이 책 궁금했는데, 나왔네요. 표지도 비슷
뭐라뭐라 좋은 평이 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책 원서도 뭔가 페이퍼 써서 소개했던걸로 .. 가물가물;;
여튼, 이 달의 책인가 뭐 그랬고, 표지도 인상깊었고, SF 물이었고,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로봇 이야기
아즈마 나오미의 <탐정은 바에 있다> 는요,
유머 하드보일드. 라고 하는데, 난 이런거 좀 인정하고 싶진 않구요. 하드보일드와 유머라니. 하드보일드는 빼고, 유머. 미스터리라고 하면, 스물여덟 무대포 늙은이 (라는건 주인공의 표현이랍니다) 의 이야기 궁금합니다. 게다가 (속닥) 탐정이 '바'에 있다잖아요. 아.. 목탄다.
<살인은 없었다> 이 책은요... 책 띠 보니깐 뭐, 생각나는게 있으시지 않나요?!
아, 놔, 작가 잘생겼다고, 너어어어무 써먹는거 아니십니까?
라고 하면서, 또 하악거리며, 장바구니 담구요. (채..책도 좋아요)


건축가이자 그의 형제인 게오르크 요나탄 프레히트와 함께 쓴 작품이다. 리하르트는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냉철한 분석력과 추리력을 가진 형사보 안스가르 외르겐센을 덴마크의 외딴섬인 릴레외로 몰아넣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펜하겐의 범죄수사반에 몸담고 있던 외르겐센은 릴레외에 발령받아 오자마자 한스 라르센이라는 노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릴레외는 평화로운 섬이며, 라르센이 살해당할 만큼 특별한 일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하지만 외르겐센은 이 섬 전체가 미심쩍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때 마침 익명의 제보자가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한스 라르센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장르는 추리소설에 국한되지만 주인공 외르겐센을 철학적 인물로 표현하면서 리하르트의 주특기인 철학적 사고가 곳곳에서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더불어 리하르트의 친동생이자 건축가인 게오르크 요나탄 프레히트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외르겐센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제방, 선박, 간척지 장면에 사실성을 부여했다.
라고 하는 책소개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사랑, 그 혼란스러운>까지만 읽었는데, <소련 우주비행사>라는 책도 나왔군요.
그 외 교보에서 찜한 책들은요..



스노우캣의 <고양이가 왔다>는 재밌겠어요. 이전의 <투 캣>은 별로였거든요.
이사벨 아엔데는 워낙 스토리가 많은 작가죠. 그녀의 에세이에요.
다음은 미셸 투르니에의 책, 그리고 마지막으로 쌩뚱맞지만 로라 메르시에북 'ㅅ'
부록의 얄쌍한 골드 파우치가 땡겼어요. 파운데이션 프리미어인가와 립글라세 정품이 따라옵니다. 정가 4만5천원 상당이래요.
다른거보다 저 얄쌍한 골드 파우치;;
아, 그리고, 민음사에서 밀란 쿤데라 전집이 나오고 있던데? 열책인줄 알았지, 순간.




민음의 양장 작가 전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