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 파보르드 <2천년 식물 탐구의 역사> 

나오자마자 찜하고, 반가움에 알렸더니, 안그래도 번역가님께서 나 줄려고 찜해놓으셨다고 하셔서요. 어흫흫 감사드려요.  

2천년 식물학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탐험하고 여행한 인문교양서. 오늘날 적용되고 있는 식물 분류의 규칙이 탄생하기까지 그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활약상을 담아낸 역사서다. 원제 'The Naming of Names'에서 연상되듯 이 책은 식물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식물의 이름 짓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주로 담았다.

2005년 출간 당시 「데일리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방대한 문헌연구와 광범위한 현장답사, 무엇보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테오프라스토스를 거쳐 린네까지 내려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갈등관계에 있는 58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그들의 활약상을 사회문화적 역사 풍광과 아우르고 있다.
  

도판이 짱 멋있죠!

 

 

 전 안젤라 베럿이 그린 <미녀와 야수>도 좀 좋아하는데요,  

사부다의<미녀와 야수>가 나왔습니다.  

팝업도 저 스테인드 글라스 그림 같은 아리따운 표지도 무지 기대됩니다.  

팝업북에 잠시 관심 놓고 있었는데,
이 책만은 사 봐야겠어요.  

 

 

 

 

 

 

 

 

슈테판 츠바이크의 신간 <크리스티네, 변신에 도취하다>  

오스트리아 작은 산골 마을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네. 가난에 찌들어 미래도 꿈도 없이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던 이 노처녀에게 오래전 미국으로 건너가 갑부가 된 이모의 초청장이 날아든다. 그리고 그녀가 찾아간 알프스 최고급 휴양지에서 크리스티네의 인생은 극적인 반전을 맞이한다.

유럽의 상류층 부호들만 모이는 초특급 호텔 사교계에서 백작 부인의 딸로 변신하여 행복에 취한 크리스티네. 그러나 열두 시가 넘으면 부엌데기로 돌아가야 했던 신데렐라처럼 그녀는 아름다운 환상 같았던 며칠간의 모험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우연히 만난 가난하고 반항적인 청년과 함께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음모를 꾸민다.
 

츠바이크의 위인 이야기는 꽤나 드라마틱하고, 통쾌하며, 가슴 북돋아 오르는 경험인데, 츠바이크의 소설은 으으... 그렇게 갑갑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츠바이크의 소설은 이 계절과 꽤 잘 어울려. 라며,장바구니에 담아 봅니다.  

 고이즈미 기미코 <변호측 증인>  

간만에 책소개로 확 끌리는 일본 미스터리입니다.  

2009년, 일본 추리소설계에 소동이 일었다. 46년 만에 복간된 <변호 측 증인>이 입소문만으로 출간되자마자 10만 부가 팔리더니 이내 20만 부를 돌파한 것이다. 1963년 첫 출간된 이래 미스터리 소설 올드팬 사이에서 '환상의 걸작', '전설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던 이 작품은, 나오키 상 수상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진정성 어린 작품 해설이 덧붙여져 복간과 동시에 날개를 단 것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후, 너무 훌륭해서 나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비밀 장소와도 같은 작품이 되었다. 추천작 이야기가 나와도 시침 뚝 떼며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다"라고 밝힌 미치오 슈스케는, <변호 측 증인>의 국내 출간 시 원서에는 없는 원주를 작성해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살육에 이르는 병>의 작가 아비코 다케마루, <통곡>의 누쿠이 도쿠로,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 등 일본 추리소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연이은 격찬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재벌가의 방탕한 외아들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 스트립 댄서 미미 로이. 행복한 신혼생활은 시아버지가 살해된 날 끝이 난다. 그날 밤, 결혼을 반대했던 시아버지에게 남편은 폭언을 내뱉고. 남편이 용의자로 몰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위증을 하지만…. 진범은 누구인가? 모든 상황을 역전할 '변호 측 증인'이란 과연 누구인가.
 

 제프리 디버 <엣지>  

제프리 디버의 장편소설. 영문도 모르는 채 쫓기는 자, 오로지 기계적으로 대상을 쫓기에 더욱 무시무시한 쫓는 자, 그리고 쫓는 자에 대한 복수와 함께 쫓기는 자를 보호해야 하는 지키는 자, 이렇게 3인의 강렬한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엣지>는 단 사흘 동안 펼쳐지는 숨 막히는 추격과 심리전을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쉴 새 없이 몰아붙이는, 그야말로 속도의 극한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오래간만에 읽는 제프리 디버의 책이네요. 최근 끝까지 읽은 책이 랜덤 미스터리들밖에 없다는 'ㅅ' <엔젤스 플라이트> 라던가 <라스트 차일드>라던가.  

지금 읽고 있는 <로즈 가든>은 어쩐지 지지부진, <모털 엔진>은 4부작인데, 이제 1부의 반 정도를..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어제 막 시작했구요. 제프리 디버의 책이라면, 하룻밤에 쉬지 않고, 냠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야금야금 읽고 있는 신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는 어제 교보에 깔리자마자(?) 샀는데, 서문만 읽었어요. 아, 이 전기 작가도 대단한 사람이구나. 정도만 새롭게 안 상태.  

로즈 가든은 왔다갔다 조금씩 읽고 있는데, 같은 페이지 무한 반복; 잘 안 넘어가네요.  

기대했던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 는 모티베이션 3.0 이야기인데, 공감은 가지만, 1/3 정도 읽은 지금까지 빵 터지는 와닿는 뭔가는 아직 없네요.   

<고독의 위로>는 첫페이지부터 확 - 맘을 땡겼는데, 책도 예쁘고, 글도 좋고, 흥미로운 이야기거리에, 밑줄 쫙쫙 -
아주 한참 읽은 다음에야, 집에 원서가 있다는 걸 확인했지만 'ㅅ' 어딨는지 모르니깐, 없는척, 예쁜 번역본에 올인

여튼, 여튼, 반가운 신간, 읽고 있는 신간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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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1-10-26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바이크!!!

비로그인 2011-10-26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츠바이크의 신작, 무지 기대되네요 +_+
정숙하지 못한 표지도 맘에 들어요. (응?)

이렇게 또 책탑이 쌓이는 거군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