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면 TTBads 적립금이 들어오는 날이라 책쇼핑이 시작된다.
이번 주문은 다섯박스 정도.. 였는데, 몸살기간이라 현관에 쌓아두었다가 한꺼번에 까대기(-> 나름 전문용어임 ㅎ)
아, 이 책 샀구나, 어머, 이 책 샀네? 아, 이 책 잘 샀다. 하며 다중이 놀이를 하는 와중에 발견한
책과 함께 온 이상한 것들
물론 나는 그간 알라딘에서 책을 사면서, 라면(많이), 햇반, 참치캔, 볶은 소금, 쌀푸대!까지 받아 본터이고, 요즘은 기프트 상품 중에서도 선물을 고르게 하고 있으니, 그닥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만,
이번에 받은 것들은 순전히 책부록으로 따라온 것들이라는 점에서 약간 놀랐다.
<남극의 셰프>를 사니 따라온 삿포로 된장 라면. 라면이 다 바스라져서 삿포로 된장 뽀글이.를 해 먹을 예정이다.
앗, 이거 스타벅스 매장에서 보고 가지고 싶었는데 :) 김진송의 <상상목공소>를 사니 스타벅스 컵받침이 따라왔다.
예약판매했던 하워드 슐츠의 <온워드> 머그컵이 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이전 로고 머그컵을 사용하고 있는데,
온워드 부록 머그는 새로운 로고를 담고 있다.
하긴, 로고 바뀌었다고, 새로운 머그로 싹 바꾼다면, 그건 그들이 추구하는 환경보호와는 거리가 멀테니 말이다.
벤티 머그 좀 팔지. 나 그거 진자 가지고 싶은데.
이 책 보여주면 1+1 쿠폰 역할도 한다고 하니, 쿠폰과 머그컵과 책이다. 책도 꽤 읽을만하다. 워낙 스타벅스를 좋아하는터라, 생각보다 더 재미나게 읽고 있다.
"상인들은 신발이나 부엌칼 같은 평범한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이 우리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듯, 다른 사람들의 삶도 변화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물건에 특유의 정서와 의미를 불어 넣어 그 의미를 재탄생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상품에 영혼을 담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 상품만의 이야기가 계속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몇 구절만 보아도, 딱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이다. 얼핏 이 사람 조증 아닌가 싶은 오버스러운 모습들이 보여 으잌-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구절구절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어낸 사람다운 이야기들, 하워드 슐츠 = 스타벅스. 임을 알게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이 부록 'ㅅ '
로마 목욕탕 이야기. 로마 목욕 타월 준다더니, 이거다. ㅋㅋㅋ
이 책 부록으로 맘에 드는게 하나 더 있다. 책 앞의 파란 타일 모양 배경의 띠지같이 보이는 것은 책갈피다.
난 띠지를 백퍼 책갈피로 이용하므로, 이렇게 책갈피 같이 만들어 준 띠지 찬성일세.
비닐포장인 경우에 가능했던 디자인이지만, 가끔 종종 책띠지를 책갈피로 만드는 방법을 구상해보곤 한다나 뭐라나.



아이러브 샐러드를 사면 따라오는 거의 삼천원하는 하림 닭가슴살 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