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지에도 있는게 틀림없어. 얇은띠지 덕후
우와 - 이 책 모양새 끝내주는데, 하는 책들 중 문학과 지성사의 책들이 많다.
그러니깐, 얇은 띠지를 떼어 놓고 생각하더라도 말이다.
디자인과 단단한 만듦새, 세심한 인테리어까지.
편혜영의 <저녁의 구애>는 그래, 표지때문에 관심 갔던 책이다.
인터넷 이미지에는 안 나와 있는데, 받아보니, 띠지가 얇은 띠지다!! 오랜만이야, 얇은 띠지, 안녕, 안녕,
표지 그림, 인터넷 이미지로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티얼반에로틱함. .. 응?
띠지 얇은거 보이시나요? 금박의 빤짝빤짝한 띠지입니다.
아, 북커버 디자인과 띠지와의 조화도 정말 환상적이에요.
<손바닥 소설>도 그랬고,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도 그랬고.
이 띠지와 북커버 디자인과의 조화로움은 인터넷 이미지로는 안 보여요.
띠지건 반커버이건, 웹에선 확인할 수 없는 멋이 있어요.
그러니깐 띠지에 어이없는 광고문구 말고, 디자인도 열심히 고민해주세요~
차갑고, 톤다운된 톤의 표지와 르네 마그리트 같기도 하고, 호퍼 같기도 한 시크한 표지에요.
간혹 문지의 책을 보고 새삼 느끼는 것이 표지의 적절한 폰트와 제목, 저자, 출판사 이름이 제자리에 자리잡은 그런 완벽함이요.
이 부분이 살짝 에로틱해주심.
반쯤 열린 커튼 사이로 나체의 여자가 (난 여자지만, 남자라고는 상상하고 싶지 않구요;)
레이스 스프레드인지, 가구 무늬인지 모르겠지만, 무튼, 동글동글 섬세한 무늬의 장식
어느 동네인지, 건물의 창문도 무척 예쁘죠 ?
펼친 모습.
전 웬만하면, 앞표지, 뒷표지, 책등이 연결된 표지가 좋더라구요.
아, 예쁘다. 예쁘다.
커버재킷을 벗기면 나오는 커버도 같은 그림입니다.
뒷표지의 먹다만 사과가 다르네요.
뭔가, 막 사과, 촛불, 시계, 꽃, 책 등에서 뭔가 막 바니타스라도 찾아야할 것 같다는 'ㅅ'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매 단편 앞에 표지 디자인을 반복한 흑백 그림
이 정도가 좋아요. 전 이 단편 제목 페이지에 과하게 그림 들어간 거 별로더라구요. (문득 떠오르는 행각승 지장 -_-;;)
같이 도착한 <소녀지옥> 표지도 슬쩍 구경시켜드릴께요.
벗기면 이런 모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