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최소한 진전은 있었다
가만히 서 있는 대신
어딘가로 가는 것.
움직임은 언제나
정지보다 낫다.
움직일 때
무언가가 일어난다.
움직여야 되는데,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슬럼프인가, 무력감인가,
종종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을 때,
난 퓨즈가 나가버리는듯.
그래도
책을 샀고(알라딘 박스 두 개가 받은 그대로 아직 현관에..)
읽고 있는 책은 한 페이지에 있는 글자를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은 YA
로저 젤라즈니의 시월책을 읽고 있고, 주술사가 나오는 뷰티풀크리쳐스를 막 읽었고
유령이 나오는 청소년판 사랑과 영혼, '브루클린을 부탁해'를 읽고 있다.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을 읽고 있고, 이 다음에는 음.. 폴 오스터 책 읽어볼까.
사람이 나무도 아니고, 이렇게 뿌리 내리지는 않겠지.
움직이면, 뭔가 일어날꺼다.
유령이 나타나는 일은 없겠지만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