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40자평 쓰려다 조금 길어져서 짧은 리뷰  

거대한 복선도 좋고, 서술트릭도 여전히 대단하고, 읽기 시작하면 재미난데,  
너무 길다. 언제 끝나나 싶은 기분이 들면, '너무' 긴거죠? 

계속 A라고 생각하며, 이런 시시한 .. 싶었는데, 마지막 반전이 있는 서술트릭
반전이라고 해봤자 서술트릭이라 긴긴 이야기를 다 읽어야 알아요 -  

소년법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회파소설이라긴 좀 뭐하고, 해설에서의 말처럼 거대한 장치와 배경으로서의 소년법 이야기라고 하겠다. 뭐, 어설픈 정의감이나 의견보다는 낫다.  

소년 A로 대변되는 범죄를 저지른 소년들, 남은 인생이 길어서 갱생하고 잘 살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원래부터 사이코패스인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과거의 범죄를 싹 묻고, 모른척 살면서 계속 범죄를 저지르며 세상의 해악이 되는데..  

오리하라 이치의 소설은 늘 복잡하다. 재미 있긴 한데, 머리를 써야 한다.
다중시점에 서술트릭이라 더 그렇다.   

<원죄자>를 강력추천했는데, 원죄자의 등장인물이 <실종자>에 스치고 지나가기도 한다. 빼놓을 수 없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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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10-14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때때로 고민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뭐 제가 고민해봤자 아무에게도 도움되는 일은 없지만 -_-;;;;;)
소년 A들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답일까요. 어린 시절 철모르고 저지른 일이니 커서까지 꼬리표 붙지 않도록 싹 묻어두어야 하는 걸까요. 떡잎부터 안 되겠다 싶으니 일찍부터 격리시켜야 하는 걸까요.

하이드 2010-10-15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소년법를 소재로 한 책들이 참 많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그렇게 법을 정할 수 없고, 일률적으로 숨기거나 밝히거나 해야 하는 문제이니 말입니다.

책에도 나오는데 사이코패스라면 관리해야 한다. 고 하고 있어요. 근데, 사이코패스를 어떻게 구별하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