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문학전집 시리즈에 대한 기대

푸른숲에서 나온 '디 아더스' 시리즈.. 책을 받은지는 좀 되었는데, 두껍지도 않은 <데지레 클럽, 9월 여름>을 오래도 붙들고 있었다. 이제 세 권 나왔고, 네 권째가 예고중이지만, 이 시리즈 좀 맘에 든다.

나는 문학전집을 1권부터 주르륵 모으는 것은 좀 촌시럽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 시리즈는 모아 보고 싶은 욕심이 난다.

 인터넷 이미지로도 괜찮아 보였던 표지인데, 실물을 받아보면 훨씬 멋지다.

 서점 매대에서는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이 가장 눈에 띄는데,
 오묘한 보라색과 복잡한 그림덕분이다. 보라색은 워낙에는 파란색일 것이 보라색이 되었다고 하는데, 보라색이 나은듯.  

 

  

세워두면 이런 그림
표지 그림이 뒷면의 1/4 지점까지 가 있어서 책등에도 연속된 표지그림이 나온다. 맘에 든다.
네모난 글박스로 제목 통일, 맨 위의 the others는 아련아련한 필기체의 엠보로 각각 표지 그림에 맞춰 다른 색으로 마크 되어 있다.  전집이다보니 번호가 001, 002,... 이런식으로 매겨져 있고  

 

앞면엔 엠보 동그라미 안에 원제와 작가 이름이 써 있다. 은근히 멋있는 통일성이다.  

 

앞면 오른쪽 위에도 보일듯 말듯 the others 

 

책 띠에는 QR 코드가 있다.
마침 스마트폰도 샀겠다. 으쌰! 안에 들어가보니
시리즈 책들의 표지와 (이미지 선명하니 좋아보인다. 내가 찍은 표지 사진이 오늘따라 더위 먹었는지 흐릿흐릿한거 보다 보니 orz)  

작가 사진, 북트레일러 영상,
푸른숲 블로그, 트위터 등의 링크 등등의 정보가 나와 있다.

책에서 QR 코드 읽어서 들어가 본거 처음인데, 재밌군! 북트레일러(라기 보다는 시리즈 트레일러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는 덜 전문적으로 보인다. 요즘은 웬만한 블로거들도 이 정도는 만드니깐. 무튼, 이런식의 시도는 훌륭하다. QR코드라던가, 북트레일러라던가, 블로거, 트위터로 '맥스 마케팅'   

 

 

오묘한 그림과 컬러의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이 시리즈의 줄거리들이 다 골때린다. ( 원글에 책소개 옮겨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보시길..)

블로그에서던가, 홈페이지에서던가 바탕화면 있길래 가져왔다.  .. 정말 이상한 그림이지? 갸우뚱 -
실물의 고운 색깔을 서점에서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고와요 ~

 

 

책을 읽기 전에는 <루시아, 거짓말의 기억>이 눈에 띄었는데 (인터넷 이미지로는 루시아, 실물로는 우울한 코브마을이 눈에 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표지가 가슴에 와닿는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 끈끈함이 ... 사진만으로는 잘 안 느껴지겠지? 책을 읽은 후의 끈끈함이여야 되서 말이다.  

이 표지 보고 가로라 특이하다 했는데, 이번에 사진 찍으며 겨우 깨달았다. 표지 그림이 다 가로다 'ㅅ'  가..가로 본능! 

 

가..가로!  

코브는 거꾸로 가로  


표지를 펼치면 이런식  

  

내친김에 로사 몬테로의 책을 마저 읽을까, 아니면 4차원의 캐나다 작가 크리스토퍼 무어의 책을 먼저 읽을까?
이 폭염에 책 들고 나갈 생각하니, 아주 짜릿해 미치겠다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itty 2010-08-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다 진짜!!
원래 제 취향은 루시아~ 표지인데 이상하게 코브 마을이 땡기네요.
직접 보면 더 예쁠것 같아요 (그나저나 책 옆의 부채든 인형 ㄷㄷㄷ 넘 분위기있어요)

카스피 2010-08-09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요즘 책들 표지가 정말 예술인이네요.물론 그와 더불어 책값도 올라가기 하지만요 ^^;;;;;;;

moonnight 2010-08-1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군요. (한숨;;;) 코브 마을 표지 마음에 들어요. >.<

BRINY 2010-08-11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책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