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님, 이 그림 그린 화가와 제목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마침 저도 저장해 두었기에 찾아보니, 마침 제목이랑 화가 없이 저장해 두었길래, 그림 찾아 구글링 -
요즘 <구글드>를 읽고 있는데, 하루에 열두번도 더 하는 구글링이 새삼 대단해 보이고 있음.
무튼, 책 읽는 여자 이미지로 찾아 삼만리
그 와중에 찾은 책 읽는 여자 이미지들. 많이 보던 르누아르 등은 빼고.
아, 이것도 화가랑 제목 모르겠음 'ㅅ' (그러나 별로 안 궁금하니 아무도 안 찾아주셔도 됨.)
잔디밭에 담요 베고 누워서 책 읽는 로망.
이전에 필리에 잠깐 있을 때 주말이면 공원에 나가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 담요 깔고, 엎드려 책 읽곤 했는데,
그리운 그 시절. 서울에서 이렇게 책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있을까? 그러니깐, 다른 사람들이 '저건 뭥미' 쳐다보지 않는 그런 자연스러운 장소.
을유에서 나온 마이클 더다 책 표지 그림도 계속 궁금했는데 이건 찾았다.
Henri Fantin-Latour 'Reader'
linda brill
책과 술. 좋은 조합입니다.
이건 누가 케이블 티비에서 캡쳐해 놓은건데, 차 거울에 달아놓은 장식품이다. 책 읽는 여자 .. 섹쉬한.
이 장식품의 원본은

와이오밍 도서관의 캠페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섹쉬한 도서관 캠페인이라니, 멋진 도서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요? 이왕이면 쭉빵 언니 말고, 초콜릿복근 오빠로다가.

아, 와방 맘에 들었던 북앤드.
여자가 책 읽고 있고, 아주 자유로운 차림의 편안한 자세로,
남자가 훔쳐보고 있어.
큰 그림, 다른 각도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Kevin Resin 이라는 디자이너의 작품.
그래서 다시 맨 위의 내가 찾고 싶은 이미지로 돌아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제목과 화가가 안 나오는데,
마침 위의 소녀가 책을 읽고 있는 받침대가 코란 받침대라고 해서
이것이 코란 받침대
코란 읽는 소녀로 또 열나게 찾았으나 없어 -_-;;
사실 이게 지금 막 찾은게 아니라, 며칠에 걸쳐서 생각날때마다 찾은거니 난 의지의 서재인.. 불끈.
결국 찾았다. 처음보는 구글의 기능을 이용해서. 구글 만세!
'Study', Frederic Lord Leighton 라고 합니다.
소녀가 읽고 있는건 코란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받침대가 코란스탠드는 맞구요,
모델은 Connie Gilchrist 라는 당대 유명한 소녀 배우. 1877년 작품입니다.
Leighton의 다른 그림들을 찾아보니, 오, 이 그림
워싱턴 미술관 갔을 때 봤어요. 너무 예뻐서 커다란 포스터도 사왔던 그 그림이네요. 제목은 아마 'sleep'
이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었는데 'Flaming June' 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