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게 강추! (만화책)



 

차우차우님 페이퍼 보고, 한자읽기사전 사는 김에 (..응?) <치하야후루도 집어왔다.
어떤 내용인지 보지도 않고, 단지 차우차우님 추천이라는 이유만으로.  

읽다보니, 아.. 만만치않다. orz
차우차우님 작년에 나랑 비슷하게 일어 시작했는데, 내가 탱자탱자 하는 동안 어느새 중급이시다. 
아, 부러워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루타'라는 일본 전통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화인데,
2009 일본만화 대상을 받은 진즉부터 입소문이 장난아닌 만화였나보다.  

'카루타'는 일본 귀족들이 하던 카드게임으로 일본에 백만명 정도의 카루타 인구가 있다고 하고,
명인도 뽑고 뭐 그러는데, 다다미 위의 스포츠.라고 할 정도로 순발력과 두뇌싸움이 장난 아닌 그런 게임이라고 한다.  

전통싯구 100개를 가지고 앞에를 읽으면 짝이 맞는 구절을 찾아내는거.
한글자만 듣고 찾아낼 수 있는 카드에서 최대 여섯글자까지 들어야 찾아낼 수 있는 카드까지 있어서,
빨리 찾아서 날려버려서 자신의 덱에 있는 카드를 다 소모하면 이기는 게임.  

그러니깐, 똑같은 그림 찾기 같은거, 의 아주 수준 높은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
이게 일본전통싯구를 가지고 하는 게임이라, 이것이 번역되었을 때 어떨지는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ㅡㅜ
차우차우님, 이거 원서로 읽고 계시는거죠.  

그러나 한국판에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1권 뒤에 백인일수 총정리! 100가지 싯구가 다 나와있다.

  

일어 공부하려고 샀던 만화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왠지 뿌듯하다.  ^^  

번역에 일본어, 일본어 소리나는대로, 우리말 번역까지 함께 나오는지라 만화만 봐도
일본어까지 함께 보게 되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다.

1권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두 남자 주인공과 한명의 여자 주인공의 어리시절이 나온다.) 2권은 아껴둔다.
한 소년은 카루타 명인의 손자로 세상에서 카루타를 가장 좋아하고, 전국대회 1등을 휩쓰는 카루타 소년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전학생이다.
또 다른 한 소년은 부자에 1등주의 가족에 눌려 사는 능력남.
소녀는 밝고, 선머슴같고, 카루타를 좋아하게 되고, 동물적인 직관( 소머즈의 귀와 2.0 시력의 ^^;) 을 지닌 가능성 있는 미래의 카루타 명인

이렇게 세 명의 이야기이다. 
  
 

 

 

 
 

 

 

 

첫번째 만화원서는 <슬램덩크>로다가 하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어볼까나. ^^

표지 실물이 참 고운 컬러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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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10-02-23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 아직 중급실력은 아니에요!!!

백인일수 총정리라니! 정말 한국판도 사보고 싶어집니다!!
ㅋㅋ 저 그 시조부분은 대충대충 넘어가고 있었어요. ㅋㅋ
나중에 좀 더 실력되면 자세히 해석해볼려고요. ㅋㅋ
(그나저나, 1권은 맛보기구요. 2권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 그림체도 확 달라지구요. 얘네들 성장했거든요!)

하이드 2010-02-2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은 2권까지밖에 안 나와서ㅡㅜ 아껴 보려구요 ^^
한자읽기는 사전크기의 미니북이에요. 전 작은게 좋은데 잘 되었다 싶어요.

번역본 읽으면서도 시조부분 (본의 아니게) 대충 넘어가는데, 원서는 얼마나 힘드려나요;

2010-02-23 0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린브라운 2010-02-2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재미있을 듯 합니다 ^^

하이드 2010-02-23 10:49   좋아요 0 | URL
막 술술 넘어가는 재미보다 씹어 읽는 재미가 있어요. 아무래도 일본 시조들 땜시 ^^a

반딧불이 2010-02-2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제가 소세키 읽다가 원서로 보고싶어서 간신히 히라가나는 떼었거든요. 올해안에 반드시 <도련님>을 원서로 읽고 말거야 다짐했더니 누가 일본어로된 보급판 <도련님>을 사줬지 뭐에요. 첫줄부터 턱!막혀서 탁! 덮어두었거든요. 하이드님~ 일본어 공부 노하우좀 가르쳐주세요~

하이드 2010-02-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어원서 읽고 싶어서 시작했고, 위에 차우차우님도 그렇게 시작하신걸루 알고 있구요.
예전 일본미스터리 동호회 가보면, 일단 무조건 읽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원서와 번역판을 딱 펼쳐놓고, 어디 한번, 했다가 좌절하고 덮었더랬어요;(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었어요)
전 한자가 턱! 막히더라구요.

히라가나, 가타카나(책 읽으려면 이것두 알아야 해요.), 한자인데
가장 초급의 문법책, 서점에서 보시고 자신한테 잘 맞을 것 같은 것 중 가장 보기 쉽고 분량 적은 거를 골라서 문법책 하나 정도는 봐야 그나마 책이 좀 넘어갈꺼에요.

일본어가 공부할수록 그렇게 어려운 말이 없다지만, 처음 배울 때는 우리나라말이랑 어순도 같고, 비슷한 단어도 좀 있고 해서, 쉽게 느껴지고, 제 경우엔 일드랑 애니매이션 달고 살다 보니, 그말이 그말이었군. 하며 보게 되기도 하구요.

무튼, 초급문법책, 한자읽기 사전 (전 차우차우님이 권해주신 김영진한자읽기 사전을 구입했어요) 정도 가지고, 달려들어 보는 거죠. ^^

일본 동화책이나 초등학생들 읽는 일한대역문고들 (다락원에서 나와요,아마 소세끼 작품도 있었던듯) 도 쉽게 읽혀요. 쉬운 말들로 되어 있고, 어휘, 단어, 번역 다 나와 있으니 비교해가며 읽기 좋더라구요.

그런식으로 하나라도 읽고 나면, 자신감 붙어서 소세끼의 원서도 줄줄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라는 저의 희망사항)문득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의 어감을 번역어로는 넌 죽었다 깨나도 모를꺼야. 라고 비웃던 일본어 잘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음..

번역본을 보더라도, 원서의 느낌을 엿보고 싶은 기분을 저도 늘 간직하고 있어요. 헝가리어 뭐 이런건 힘들겠지만, 일본어정도면 도전의식이 생기죠.

반딧불이 2010-02-23 11:50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들으니 불끈!! 힘이 솟네요. 한자는 알아도 그것을 일본어로 어떻게 읽는지 갑갑했었는데 말씀해주신 사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문법책, 대역문고,참고해서 열심히 해볼께요.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