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했다.

2010년에는 적립금과 마일리지를 모아모아 12월에 책잔치를 하기로.
나는 올해 더 이상 책을 사지 않기로 했으므로 (오늘 산 우리집수납정리는 실용서니깐 괜찮다. 슬쩍 오른손이 모르게 왼손이 '인간은 왜 악에 끌릴까'를 샀다가 알라딘에서 표지재고 다 스크래치라고 29일배송완료 된다는 문자를 보냈을때 취소했던건 없었던걸로 하자.) 올해 더 이상 책을 사지는 않을꺼다. 하지만 내년에는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모아모아 12월에 책잔치를 하리라.  

파일로 밴스
10대 걸작 미스터리라는 '주교살인사건'과 처음 번역되는 '그레이시 엘런 살인사건' 이 있다.

다른건 몰라도, 북스피어의 파일로밴스 시리즈는 양장본에(홈즈 전집 양장본 표지의 한 네배는 족히 될 두께의-_-;) 정말 제대로 멋진 외양을 자랑하는 표지와 만듦새이다. 왠지 현학적이고 있는잘난체 없는잘난체 다 하는 밴스처럼 ^^ 외양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파일로 밴스의 정의' 도 아직 사 놓고 안 읽었으니깐 파일로 밴스는 내년에 사도 된다. (한 일주일 남았슴까? ^^:)  

 

 

켄지와제나로
 

 

 

 

'신성한 관계'가 나오면서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가 다 나왔다. <비를 바라는 기도>까지 봤는데, 남은 세권 몰아볼까 생각중이다. 사실 <가라, 아이야 가라> 영화보고 정떨어져서 (그러니깐, 영화는 잘 만들었는데, 안그래도 정떨어지는 이야기를 진짜 정떨어지게 그렸음) 안 보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 트라우마에서도 벗어날 때가 되었으니, 봐야지 싶다.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흔치 않은 남녀듀엣 탐정이다. 거기에 또 반히어로? 혹은 반악인스러운 좋은 나쁜놈 캐릭터가 있고, 다루고 있는 것은 주로 미국의 소수사회에 대한 적나라한 피도 눈물도 없는 묘사. 인종문제, 마약, 빈곤, 등등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와 온다 리쿠

 셩녀의 구제와 온다 리쿠의 <도미노> (-> 꽤 기대작이라는 무성한 소문이.. 아직 주문은 안 되고, 이미지가 뜬   걸 보니 조만간.. )
 검색이 안 되는 책들은 일단 서재 위의 책장 (TTBads에 띄어 놓았다. ) 
  

 

 

 번역본에 대하여 ..
 20% 해서 7천원대다. 
 원서는 2만원대 초반  
 나는 이 책의 번역본이 싼게 불만이다.
 제값 부를 책을 만들고, 제값으로 팔아라.  

 

원서에서의 띠지는 표지가 되었다.
안의 종이는 유광이다. (-> 일단 나는 이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서값이 아깝지 않다고 장담한다.)
안의 글씨는 ... 표지의 글씨와 같은 느낌이다. 아무리 봐도 심플포샵노가다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ㅡㅜ  

그러나, 고작해야 일러스트 책이다.
막 보기를 원하거나, 일러스트 책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필요를 못 느낀다거나
우리말 번역을 원한다거나 (-> 근데, 일러스트 책이라서 번역 내용 필요 없;)
한번 가볍게 사 보고 싶다거나 한다면, 물론 번역본을 추천한다.
내용이 고스란히 나와 있으니깐. ^^ 뭐 그림 연습하는데, 그림책의 퀄러티가 높을 필요는 없으니깐.  

버뜨, 책의 만듦새라던가, 그림그리기 + 책 자체의 퀄러티와 완성도를 중요시 한다면 원서도 후회없는 선택이다. 

이 책 번역본까지 뜨고 나서 찜찜했는데, 오늘 실물 보고 마음 편해졌다.
휴우- 드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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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2-2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신성한성관계로 자꾸 보이네 ;;

hnine 2009-12-23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볼펜으로 일러스트 번역본 실물 확인하러 일부러 서점 가신 건 아니겠지요?
원서와 번역본이 어떻게 저렇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지 안그래도 궁금했었어요. 이유가 있었군요.

하이드 2009-12-23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 갔어요;; 오늘 들어오는 길에 잠실역에서 내려서 오기도 했지만요 ^^ 잠실교보에서 무려 세명한테 물어서, 막 창고에 가서 꺼내서 가져다주심;; 무튼, 번역본과 원서의 장단점이 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번역본 더 신경써서 만들고, 더 제값 받았으면 좋았겠다 싶긴 하지만요.

Apple 2009-12-2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성한 성관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신성한 관계를 받았지요. 저는 이거 읽으면 켄지 제나로 시리즈는 다 읽네요. 우루이히~~*
저는 가라 아이야 가라하고, 어둠이여 내손을 잡아라가 제일 재밌었어요..^^
신성한 관계를 읽고 또 의견이 바뀔지 모르겠지만..음하하하하
처음부터 차례차례 다시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게다가 각권 다 두껍고;;) 무서워요. 덜덜....

BRINY 2009-12-3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펜으로 일러스트]원서 참 예뻐요. 문제는 그게 책으로 끝나지않고, 알라딘 기프트샵에서 열나게 볼펜 검색을 하게 된다는 단점이 따라서 그렇죠. 볼펜 지르는 건 1월로 돌렸습니다.

하이드 2009-12-31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은 참...
제가 이번에 원서 사서 보내드리면서 미쯔비시 볼펜 엔젤릭을 하나씩 넣어서 보내드렸거든요.
근데, 번역본도 미쯔비시 볼펜 주는 이벤트 하더라구요. 엔젤릭 ^^
이 찜찜한 공통점이라니.. 그나저나 미쯔비시 볼펜 천원 넘는데, 아무리 후려쳐도 수입품인데, 책이 참 자기 가격을 낮추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무튼, 제가 원서 산거 후회하지 않으실꺼라고 반장담 했는데, 다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