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 요즘 좀 이쁜 표지 뽑는다 했더니, 이 자기계발서 같은 표지와 제목은 뭐냐!
멋진 원제와 Special Topics In Calamity Physics 부제가 있는데 (세 번의 죽음과 서른 여섯 권의 책) 목차 보니, 책 좋아하는 사람, 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나 매력 느낄 것 같은데 말이다. 소설 좋아할수록 자기계발서류에 거부감 있는거 모르냐는. 제목의 한글타이포도 진짜 촌스럽다. 문학부분에서 보기 드물고, 자기계발서에 흔해빠진...
목차는 이렇다. 재밌겠다! 그러나 간만에 표지 때문에 전혀 사고 싶지 않은 책을 만났다. 원서 찾아봐야지.
서문
part1
1강 오셀로Othello 윌리엄 셰익스피어 _ 23
2강 젊은 예술가의 초상A Portrait of the Artist as a Young Man 제임스 조이스 _ 34
3강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에밀리 브론테 _ 53
4강 일곱 박공의 집The House of the Seven Gables 너대니얼 호손 _ 69
5강 흰 옷을 입은 여인Woman in White 윌키 콜린스 _ 82
6강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올더스 헉슬리 _ 94
7강 위험한 관계Les Liaisons dangereuses 쇼데를로 드 라클로 _ 113
8강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 구스타브 플로베르 _ 129
9강 피그말리온Pygmalion 버나드 쇼 _ 170
10강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 애거서 크리스티 _ 209
part2
11강 모비딕Moby-Dick허먼 멜빌 _ 235
12강 이동 축제일A Moveable Feast 어네스트 헤밍웨이 _ 272
13강 사랑하는 여인들Woman in Love D. H. 로렌스 _ 309
14강 셰이디 힐의 가택 침입자The HouseBreaker of Shady Hill 존 치버 _ 337
15강 청춘의 달콤한 새Sweet Bird of Youth 테네시 윌리엄스 _ 368
16강 어둠 속의 웃음소Laughter in the Dark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_ 387
17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그리고 다른 동화들
The Sleeping Beauty and other Fairy Tales 아서 퀼러 카우치 이야기 모음집 _ 408
18강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 E. M. 포스터 _ 421
part3
19강 아우성Howl and Other Poems 알렌 긴스버그 _ 445
20강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윌리엄 셰익스피어 _ 468
21강 구원Deliverance 제임스 디키 _ 498
22강 암흑의 핵심Heart of Darkness 조셉 콘라드 _ 529
23강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켄 키지 _ 544
24강 백 년의 고독Cien anos de soledad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_ 558
25강 황폐한 집Bleak House 찰스 디킨스 _ 582
26강 빅 슬립The Big sleep 레이먼드 챈들러 _ 606
27강 저스틴Justine 마르케스 드 사드 _ 622
28강 메룰라나의 대혼란Quer Pasticciaccio Brutto de via Merulana 카를로 에밀리오 가다 _ 652
29강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지다Things fall apart 치누아 아체베 _ 668
30강 밤의 음모The Nocturnal Conspiracy 스모크 하비 _ 689
31강 체 게바라가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Che Guevara Talks to Young People 체 게바라 _ 705
32강 착한 시골 사람들Good Country People 플래너리 오코너 _ 737
33강 심판Der Prozeß 프란츠 카프카 _ 742
34강 실낙원Paradise Lost 존 밀턴 _ 762
35강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_ 774
36강 변신 이야기Metamorphoses 오비디우스 _ 798
기말고사

역시 한 십년전쯤 나오던 책표지같다.
반가운 소식도. 잭 런던 걸작선이 궁리에서 나왔는데, 잭 런던도 반갑고, 표지도 예쁘다. 무슨무슨 걸작선..이라고 하니, 존 치버 단편선의 재앙과도 같은 표지가 떠오르누나.



오멜라스의 새로운 책 로버트 소여의 <멸종>
오멜라스의 책은 그 특유의 티미한 톤 때문에, 이미지로 보면, 진짜 촌스러워 보인다.
실물을 보면 그닥 나쁘지 않고, 꽤 괜찮은 수준이기 때문에,
<멸종>의 표지도 보이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서점의 이미지가 보기 안 좋은 것은 대미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온 책들이 SF 고전들이고, 왠지 정말 재미없을 것 같은( 진짜로 정말 재미없는 책들도 있고) 느낌이라면, 이 책은 아주- 재밌다고 한다.
열심히 책 빌려 읽는 독자와 나처럼 오멜라스 책 다 양장본으로 샀지만, 한 권도 안 읽은 독자.
출판사는 어떤 독자를 선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