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읽고, 읽지 않고에 상관없이 어떤 '책' 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책을 꾸준히 매년 지그시 읽는 것은 아니라도, 왠지 처음 '책읽기'에 느꼈던 '환타지' 같은 것을 지닌 그런 책
누군가에게는 셜록홈즈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앨리스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사기열전일 것이다.( 이 누군가는 다 내가 아는 이들 ^^)
 
내게는 그런 책이 바로 '아라비안 나이트'이다. 하룻밤, 하룻밤 목숨연장을 위해 천하루동안 재미난 이야기를 왕께 들려준 셰헤라쟈드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내게는 왠지 생각만해도 가슴 두근두근한 책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모던 라이브러리에서 나온 U$12.95 의 아라비안 나이트(The Arabian nights Tales from A Thousand and one night _ translated with a preface and notes by Sir Richard F. Burton /Introduction by A.S. Byatt)  페이퍼백치고는 좋은 종이질이라 오래오래 갈 것임은 분명하지만, 오늘 펭귄의 아라비안 나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 아름다운 '아라비안 나이트'가 잠 못 이루는 내 침대 머리맡에 있다면, 밤마다 꿈 꾸느라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 고상한 블루문양이라니.. 책등도 예술이다.  



 






And yet, O King! this is not more wondrous than the story of ...


출처 : 펭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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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05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 깨끗이 씻고, 잘 말려서(그러니깐, 손 잘 말려서) 그냥 한 번 만져나 봤으면

Mephistopheles 2009-01-05 15:31   좋아요 0 | URL
흰장갑..착용 필수입니다.

하이드 2009-01-05 20:57   좋아요 0 | URL
저 오돌도돌한거 만져보고 싶은데, 손 잘 닦고 만지면 안될까요? 흰장갑 따위.. 흑

무해한모리군 2009-01-0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고와라 ㅠ.ㅠ
언제까지 하이드님의 펭귄시리즈는 계속되나요?

2009-01-05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05 2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Joule 2009-01-05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만질 땐 정말 흰 면 장갑 필수겠어요. 25만원쯤 하는 건가요. 생일 선물로는 정말 저런 걸 받아야 하는 거야. 끄덕끄덕.

하이드 2009-01-05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 가격은 외면하고 있었는데, 흑 ㅡㅜ 배송비까지 한다면, 할렐루야~
휘모리님, 계속계속계속요 흐흐

Kitty 2009-01-06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펭귄으로 달리시는군요 ㅋㅋㅋ
책 진짜 멋지네요 125 파운드 ㅎㄷㄷ

2009-01-06 0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01-0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은 원서죠? 차라리 잘 됐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