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지막 주문이야!를 주문처럼 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책소개를 클릭질하는 손가락을 어쩔수가 없다.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이 드디어 풀렸다. 배송이 일주일이나 걸린다는 것이 찜찜하긴 하지만,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본다.





이렇게 모아놓으니 참 예쁜 표지이지 않은가.
이번에 나오는 <흔들리는 바위>는 '영험한 오하쓰의 사건기록부' 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미야베 월드 2막의 비교적 어두웠던 전작들에 비해 밝은 내용이라고 한다.
영험한 소녀와 무사도령의 콤비라고 하니 같은 시대배경의 요괴와 도련님이 나오는 <샤바케>가 얼핏 생각난다.
다만 영험한 힘, 보통사람이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느끼는 주인공. 이라는 점에서
그간 미야베 미유키의 <용은 잠들지 않는다>라던가 <마술은 속삭인다>와 같은 비교적 나와 궁합이 맞지 않았던
소설들이 떠오르는데, 내가 좋아하는 에도이야기 vs. 내가 싫어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초능력 이야기
어느 것이 더 강한 느낌일지가 관건.
슈테판 츠바이크의 신간이 정말 오랜만에 나왔다!










그러고보니, 나는 이치의 책을 꽤 많이 가지고 있고, 꽤 많이 읽었구나!
가장 최근에 읽은 그의 소설인 <연민> 심리묘사의 달인인 그의 글솜씨는 빛났지만, 속은 몇번이나 터지기 직전까지 갔더랬다. 그 전에 읽은 <마리 앙투아네트>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호흡이 긴 책도 읽고 나면 정말 뿌듯한 느낌을 가지게 해 준다.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 글들.
이번에는 비운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다. 역시 만만치 않은 분량.
캐릴럴 섀퍼의
책과 또 다른 메리 여왕의 책을 보관함에 꽤 오래 담아 두었었는데, 다른 한권은 죽어도 못찾겠음;;
무튼,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을 읽과 함께 읽어볼만하다. 이번에 나온 <여왕의 시대>에는 메리영왕은 나오지 않았지만, 함께 읽어도 좋을듯하다. 그러고보니 여왕책들의 표지는 아름다운 것이였군!
로스 킹의 신작도 나왔다. 사실 로스 킹의 신작이 나왔다고 아는척 하기에는 <부르넬레스키의 돔> 정도를 읽어보인것이 다이지만,워낙 미술가들의 평전과 이야기를 워낙에 좋아하는터라 이번에 나온 <파리의 심판>이 기대된다. 바로 얼마전에 같은 시대배경인 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X의 이야기를 읽기도 했으니, 연결해서 읽을 수 있으리라.


미술가들의 화집말고 이야기




마지막 주문에는 아마도 츠바이크의 책과 미야베 미유키의 책 정도는 꼭 들어갈듯.
* 신간은 아니지만, 오늘의 반값도서도 정말 욕심나는 책이다.
내게는 나루미 한정판 컵에 그려져 있던 일러스트레이트로 더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수채물감과 같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
반값이면, 3권값에 6권. 평소에 고가인(만원이면 고가지. 암. 고가고 말고) 걸 생각해볼때
놓치기 아까운, 아니, 놓치기 싫은 기회다. 부들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