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강가에서
온다 리쿠 지음, 오근영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 우상처럼 여겨지는 소녀와 소녀.
그들을 동경하는 또 다른 소녀

순정만화에 나오는 등장인물 같은 소녀들과 소년들이 겪는
굽이치는 강가의 오래된 집에서 벌어지는 아흐레간의 이야기.

그녀의 소설에서 '미스테리'는 그야말로 '소재'이다.
그러고보면, 어쩌다보니, 꽤나 많이 읽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미스테리.. 가 있었는가 잠시 생각해본다.
그녀만의 스타일이 내가 원하는 미스테리가 아니라고 화낼 필요는 없지만, 일본미스테리가 그야말로 쏟아져 나올때, 거기에
함께 휩쓸려 나온 그녀이기에, 사실은 '미스테리가 아니라 순정만화야' 라는 것을 인정하기 싫은가보다.

시간 때우기, 킬링 타임 . 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는 것은 '시간 때우기' 혹은 '킬링 타임' 혹은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오기' 에 지나지 않았다.

등장인물만 바뀌면서,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할리퀸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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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2008-02-2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에 어쩔수 없이 대 동감을 할수밖에 없군요.-_- 추천을 100개쯤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작가의 게으름이 너무 싫어요. 어쩌다 하나라면 몰라도 비슷한 얘기를 살짝씩 바꿔서
대체 몇개의 얘기로 만들어내려는건지...;;;

Kitty 2008-02-21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온다 리쿠의 책은 안 읽어봤지만 처음에는 아주 신선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게 다였나보네요;;
하이드님이 이리 혹평을 하시니 오히려 궁금해지는건? ;;;;

보석 2008-02-21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복제의 끝은 어디인가..;

BRINY 2008-02-21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1,2권은 좋았는데, 점점...처음 한두권에 반했을 때, 전작 사놓지 않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비로그인 2008-02-21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므낫, 그런데 별을 두 개 씩이나! 저는 종종 하나 체크하기도 싫은데 별점 체크 하지 않으면 리뷰 등록이 불가능해서 체크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하이드 2008-02-2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들을 위해서 별 하나는 아껴둡니다. ^^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