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알라딘 서재 들어왔다가 노을님이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한거 보고
나도 계속 읽고 싶었는데, 이거 독서모임 만들면 같이 읽을 사람 있을까? 만들자.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같이 읽어야지. 하고,
번갯불에 콩 볶아서 시작한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독서 모임


이전에 책친구랑 읽자고 하고 나는 두 권 읽고 나가떨어졌는데... 다 읽으셨으려나. 불어 원서도 본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읽으셨나요?
이번에는 오픈카톡방 인증 모임으로 해보려고 한다. 아침에 후다닥 만들어서 엊저녁에 신청하신 분들 링크 돌림.

너무 책 광고 같아서 내가 탐라 내리다 놀라서 내 책 사진들도 타래로 올렸다. 광고 아님, 바이럴 아님,
아니, 님아..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누가 광고해..
작년 12월에 후루룩뚝딱 해리포터 북클럽 만든거, 재미있게 잘 하고 있고,
이번에 만든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방법은 같아도 성격이 꽤 다른데,
알티, 조회수, 북마크, 마음이 저거밖에 안되는데, (해리 포터는 저 10배 이상이고, 25명 모였다.)
프루스트 북클럽은 저 조회수로 6명 모였다는 점에서 생각이 많아진다. 왠지 다들 열심히 읽을 것 같고.
다들 책 모셔두다 저요 하고 손들어서 모인 것 같다.
책 모셔두고 있는 분들 같이 해요.
근데, 내가 서재에서 이렇게 모임 구해서 신청하신 분이 ...
그래도, 내가 이런거 한다고 계속 올려는 볼게요.
보인다. 2025년 12월,
아, 힘들었지만, 뿌듯하네요. 책생 버킷리스트 하나 완료했습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
올해는 해리포터도 전 권 원서 읽기 하고, 프루스트도 13권 다 읽고, 훌륭한 '독서의 해'였네요.
라고 쓰고 있는 내가 보인다.
열 세 권, 5,716 페이지. 한 주에 150페이지씩 읽어보려고.
한 달 한 권 이상 있는 페이스로.
독서모임은 서로에게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리포터 원서 읽기나 프루스트 읽기는 거의 울트라마라톤급이라서 으쌰으쌰하면서 읽으면, 아, 이 세상에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은 사람이 한 명, 두 명, 세 명..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