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게 타쉔의 '25주년 스페셜 에디션' 에 꽂혀서 허우적 거리고 있는 중이다.
아니, 이런 책에 때가 늦은게 어디있나, '스페셜 에디션' 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않을 정도로, 가지고 싶었던 책이 몇권 있다.
아니, 사실은 딱 한 권 있다.
홍콩의 인테리어샵에서 눈도장을 찍은 후(가구 파는 곳이었는데, 이 책을 레퍼런스북으로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보았더라.) 계속 찾고 있었는데, 의외의 곳에서 나타났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여튼, 가격도 (타쉔책들에 비하면) 착한지라, 다음번 , 아니, 다다음번 구매 목록에 올려 놓았다.
올려 놓고 보니 25주년 스페셜 에디션이라기에, 다른 책들을 둘러 보았다.
총 69권인 시리즈인데, 품절된 것들도 꽤 있다.
다다음번까지는 아니라도,사고 싶은 책들은
정도가 인테리어, 디자인 관련이고,
가 미술 관련.
피카소 화집 괜찮은 거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든 피카소다.
인물 관련해서는 이 두 여자.
오드리 햅번 책이, 예전에 내가 샀다가 정리한 그 책인가, 긴가민가 하다.
그 외에 레퍼런스로 소장하고 싶은 것들은
사진작가, 건축가로는
그리고, 이걸 어디 넣는다.
내가 예전에 진중권 선생님께 드렸던
이 책도 눈에 띈다.
근데, 그러고보니;;; 당시에는 한참 미학강의 듣고 있던 때라, 상징과 알레고리에 대한 책인 이 책을 선뜻 드렸는데,
저 하트와 아무르로 오해하지는 않았겠지 -_-;;; 왜 지금에야 그 생각이 떠올라서 혼자 얼굴 빨개지는거냐 ;;
역시 둘러보다 발견하는 몸값 비싼 애들
라샤펠의 책은 270만원, 무하마드 알리 트리뷰트는 450만원이다.에헤라 디야-
라샤펠의 작품들이 오래 남는다고 잘 생각이 안 된다. 그나마 있던 라샤펠 책도 지루해져서 정리했는데, ( 곰곰... 지금 생각해봐도, 역시 지루하다. 과격과 파격에서 오는 지루.) 한다하는 예술 서점에는 하나씩 전시하고 있던 Sumo (헬무트 뉴튼)은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책에 거치대까지 함께해서 6000파운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봤다. ) 우리돈으로 천이백만원 정도이다. 그런 책 정도면, 그러니깐 헬무트 뉴튼 정도면, 가보로 물릴 수 있다. 왠지... 헬무트 뉴튼을 볼 아이들을 생각하면, 심란해지지만. 나는 Sumo 만져봤다! 런던의 어느 예술서점에서.
무하마드 알리 추모 사진집도, 내가 런던에 있을때 막 나왔던 걸로 기억된다.
별로네- 하며, 후루룩 넘기다가 가격 보고 조용히 물러났다는..
달러나 파운드 가격으로 볼때보다, 알라단에 270만원!, 450만원! 막, 그렇게 써 있으니깐, 왠지 더 쇼킹하다.
* 위에 골라 놓은 타쉔 책들 중에는 스페셜 에디션 아닌 것들도 있다. 아마도..
웬만해야, 모을 마음이 들지, 저렇게 커다란 책을 70권 가까이 모으고 싶겠냐고, 후지게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