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 예약주문 중이다.
5천원 쿠폰과 함께. 요리소설 <맛> (읽다 말았지만, 이 김에 꺼내서 다시 읽어야지) 의 저자이다. '세계음식책상' 에서 문학부문 최고상 받았다는 글을 보고 '독특할세' 했던 기억이 있는데, 기대된다.

박식한 쉰네살 수위아줌마와 국회의원 열두살 허무주의자 딸래미의 이야기라고 한다.

프랑스책을 보면 항상 하는 짓이 있다. 원표지를 얼마나 망쳐 놓았는지 확인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표지 ( 알라딘도 왠만하면 이미지 크게하기 서비스 좀 하지? 엥?)

그리고 아래가 원서의 표지이다. 프랑스 소설 앞에 써 있는 Roman이란 말은 언제나 가슴 설레고 질투나게 멋지다. 우리나라책에 '소설' 써 놓으면 후질텐데...


아, 정말이지, 원서 표지를 보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린다.우리나라 표지의 일러스트 그림과 아래 원서 표지만 비교해보면, 정말 180도 다른 책일 것 같지 않느냔 말이다. 정말이지, 요즘 우리나라 책 표지, 특히 일러스트 표지들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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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7-08-15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런 식 일러스트 표지가 유행인가봐요. 첨에 일본 소설들 저럴 땐 발랄해보이네..싶었지만 이건 아니라규요. ㅠㅠ ㅋㅋㅋ

잃어버린우산 2007-08-1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알라딘의 이미지 서비스가 너무 작은게 저도 불만입니다. 그리고 일러스트 표지도 맘에 안들구요. 공감합니다.

하이드 2007-08-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르게요. 기본적으로 제공해야하는 이미지 키우기 서비스나 좀 빨리 개선하지 말입니다. 일러스트 표지는 너무 가벼워보이죠. 그런게 요즘 잘 팔리는건지 -_-a

Beetles 2007-08-15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일러스트 보면 책 사고 싶지않아염..ㅠ.ㅠ

누에 2007-08-1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좀 지나치네요. 그런데 양장본?

하이드 2007-08-15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양장본이네요. 쳇, 만얼마짜리 책 한권에 5천원 쿠폰이라니.
비틀즈님, 정말요 ㅜㅜ 닥닥 책껍데기 싸버릴꺼에요

Apple 2007-08-16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러스트 표지도 예쁘면 좋아하지만, 가끔 소설 자체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 표지들이 보여서 그건 좀 짜증나더라고요. 그리고 예쁘지 않은 일러스트 표지들도 예쁘지도 않은데 굳이 왜 일러스트 표지를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이....(저는 예쁘면 다 좋습니다..-_-;켁!)
일러스트 표지중에 특히 팬시 느낌 나는 표지들이 싫어요. 중력삐에로 같은거..-_-;;

하이드 2007-08-16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특히 앞에 사람 그림 나와 있는거 질색이에요. <유지니아>나 <럭키걸>, <다크>같으거요

Apple 2007-08-16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채 책들은 일러스트 너무 안예쁘지 않나요? 나만 그런 생각 하는줄 알았네..-_ㅠ

staubin 2007-08-18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위의 프랑스 표지는 일반적인 글씨 작은 책(외국책들이 우리 책보다 서체가 좀 작지요)을 못 읽는 독자들을 위해, 잘 나가는 기존의 책들을 큰 서체로 다시 펴내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인 Feryane에서 만든 표지입니다. 그래서 페이지도 120페이지쯤 많고, 더 비싸지요... 원래 이 책의 표지는 갈리마르의 <백색 총서>(coll. blanche)로 아무 그림이 없습니다. 단지 그 총서에서 나온 것만으로도 평가를 받는다고나 할까요(60년쯤 된 총서입니다). 이 책이 워낙 잘 팔리니까 Feryane에서(일정의 돈을 냇겠죠?) 큰 활자로 찍은 것이지요. 아무 그림도 없이 그 총서의 이름만으로도 평가를 받는 출판사.... 모두의 큰 꿈이죠...

하이드 2007-08-18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식으로 하면 라지 버젼이네요. 찾았을때 말씀하신그 표지도 봤는데, 갈리마르 표지였군요.

staubin 2007-08-18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페르얀느 출판사는 이 책의 가장 큰 주제인 <동백꽃>의 가슴저린 메시지를 잘 잡아낸 셈이지요. 부럽긴 하지만... 우리가 이런 표지로 내면 아마 무슨 도감이 아닐까 물을 것 같아요. 더구나 일본화의 멋진 동백꽃 그림으로는...

하이드 2007-08-1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읽지 않았는데, 땡기네요. 페르얀느 출판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라지 버젼으로 내면서 책의 메세지를 잘 잡아서 멋진 표지를 만들어낸다니, 멋집니다!

staubin 2007-08-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시립도서관에 가면 한켠에 이런 <글자 큰 책들> 코너가 있지요. 노인들이나 약시자들을 위한 복지인 셈이죠. 아무튼 이 책은 15개 국어로 계약되었다니 조만간 그 모든 번역본들 표지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어느 나라 감성이 이 책의 의미를 가장 잘 살렸는지 대별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