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심한 장난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용국이 오빠가 (사타구니를 가리키며)여기를 차서 조금 울었어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야단치고 오빠가 사과를 해서
내가 용서해주어서 바깥놀이를 같이 할 수 있었어요."
라는 보고를 받은지 사나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번엔 머리를 선생님쪽으로 밀어붙였다는 말을 듣고 엄마는 소리를 질렀다.
- " 하지 마!" 라고 큰 소리를 질러!!!. "아야,하지마!" 이렇게 큰 소리로 못하게 해야지!
흥분한 아빠는 한술 더 떠서 너도 발로 차고 물어뜯어버리라는 과격한 처방을 내렸다.
그러자 두 사람을 달래는 투로 미니가 하는 말,
" 그러면 유치원 인생이 힘들어져."
아마도 유치원 생활을 잘 하는 어린이가 받는 별 스티커를 다 모으면
장난감이 잔뜩 들어있는 보물상자를 열어서 갖고 싶은 것을 골라 가질 수 있다는
선생님 말씀에서 변형된 표현인 듯 하다.
용국이는 입학식 날 보니 얌전해 보이더니 올해의 복병이 되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