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깎아서 동그랗게 잘라달라고 성화를 하다말고 뜬금없이 하는 말.
- 엄마,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잖아!
어떻게 하면 돈을 마~않이 벌 수 있어? 제발 가르쳐 줘, 제발!
- 돈을 많이 벌고 싶니?
- 네.
-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 돈을 많이 벌면 좋잖아요.
커서 내가 낳은 아기 일회용품도 사 주고, 아기가 크면 장난감도 사 주고 그래야 되잖아요.
- 아기 일회용품이 뭔데?
- 우유 뭐 이런 거 있잖아요!!!
- 그래, 그러러면 정말 돈을 많이 벌어야겠구나!
- 아빠도 열~심히 일을 하셔서 소꼽놀이랑 여러가지 장난감을 사 주시잖아요.
그게 얼~마나 비싼건데 어떻게 사 주셨을까요, 맞죠(요즘 말끝마다 붙이는 말)?
동그란 조각을 낸 배를 맛있게 먹으면서
- 엄마, 금이 많은 사람이 부자 맞죠?
- 응, 부자들은 금이 많지.
- 그런데 부자라는 약재(!)도 있어요?
- 응, 부자라는 약재가 있지. 그걸 어떻게 알았니?
- 2층에 약 넣어 놓는 통들 (약장을 가리키는 말) 있잖아요? 거기 부자라는 표시가 써 있었어요.
기적의 한글학습 3권 받침이 있는 단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미니가 읽을 수 있는 글씨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 엄마, 19일이 수영이모 생일이에요?
- 그건 어떻게 알았니?
- 할머니가 19일에 수영이라고 쓰고 하트표시도 해놓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