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없이 착하다는 렝켄.. 이름은 남자같았는데 책을 읽으려 펼치는 순간 머리를 묶은 여자애인것을 볼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우리 첫달아이의 반에서 학급문고로 그동안 8권을 준비해서 보냈는데 제일먼저 이 책을 가져와서 돌려가며 보게 되었답니다.

렝켄의 아빠와 엄마는 렝켄이 하자는대로 안해서 화가난 렝켄은 요정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아저씨에게 요정이 사는 곳을 알려다라고 합니다.  비의거리에서 요정의 집을 찾아서 배도타고 강을 건너 요정의 집에 갔다.  그곳은 자정 12시를 가르키는 시계들로 가득했다.

요정은 마법의 설탕 두조각을 엄마와 아빠의 커피잔에 넣으면 렝켄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때마다 작아질거라고 했다.  잠시만에 렝켄은 집 거실에 있게되었고 엄마, 아빠 커피잔에 설탕을 넣었다.

그러고는 엄마와 아빠는 렝켄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때마다 작아져서 나중에는 손가락크기만큼 되었다.  친구가 고양이를 데리고 놀러왔을 때는 고양이에게 잡혀먹힐뻔도 한 아빠와 엄마를 진열장안에 넣어두게 되었고, 학교에 다녀와서는 닫힌 집앞에서 배도 고파서 울고 말았지요.

어디선가 날라온 편지는 요정이 보낸것이였어요.  비행기로 접어서 날리며 따라 갔어요.  그곳은 바람의 거리였어요.  요정을 만났을 때는 전과 달리 정오 12시의 시계들이 있었어요.

요정은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커피잔에 설탕을 넣기전의 시간으로 보내줬어요.  렝켄은 요정의 말대로 자신이 설탕을 먹었어요.  엄마와 아빠의 말을 안들으면 자신이 작아진다고 했어요.  그런 렝켄을 걱정안 아빠와 엄마에게 모든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는 설탕이 몸속에서 녹아서 사라졌을꺼라면서 괜찮을거라 했어요.  정말 그랬어요. 그러면서 렝켄은 착한 아이가 되었고 아빠와 엄마도 렝켄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서로 상의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게 되었답니다.

저의 딸아이가 책을 읽기전에 제가 먼저 읽기로 약속했어요.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책을 읽고나서 독서록에 기록되는 아이의 글을 다시 읽으면서 나도 책안에 내용들을 생각하고 그 이야기로 아이와 대화를 합니다.   얼마전 한반에 욕을 잘하는 아이들때문에 걱정을 하던 딸아이가 그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 착한 아이들로 만들겠다고 약속의 글을 일기장에 적던것을 본적이 있어요.  렝켄에게도 착한 친구가 곁에 있어서 함께 놀아주고 같의 의논하면서 이야기 해준다면 요정을 찾아가는 일은 없겠죠. 하지만 이 책을 어른들이 읽는다면 마법의 설탕따위는 필요없도록 아이와 잘 지내게도 되겠죠..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은 사랑할테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