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 날짜와 첫 인사를 찾기위해 글쓴이를 검색했다. 모두 739개의 글이 올려졌고 그중에는 출석부를 만들었던 글들도 있다. 천재교육에서 초등학부모고객평가단 모집을 할 때면 오랫동안 함께 활동한 여러 튠e맘들의 글을 찾아보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 중에 뜸한 분들의 소식을 궁금해하며 주위의 튠e맘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오전에 일어나 아이들이 등교하고 남편이 회사로 출근을 하고나면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웹페이지를 열어 가장 먼저 튠커뮤니티에 들어온다.  언젠가 나의 일상을 올린 글에는 오전에 운동을 가는 글이 있지만 아침운동을 두 어달 쉬었던 것 같다. 커피를 타서 컴 앞에 앉아 튠으로 들어오는 모습은 대부분의 튠e맘들과 같을 것 같다. 쪽지함에 숫자가 표시나면 너무도 반갑다. 질문을 주는 엄마, 안부를 물어오는 엄마, 다시 모임을 하자고 얼마전 만났던 대구의  튠e맘들의 쪽지들도 너무도 반가워 얼른 답장을 한다. 

천재교육 출판사의 이벤트까지 퍼나르면서 난 이곳 튠에서 언제나 즐겁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다고 타자를 치는 모습을 둘 째딸인 세빈이는 문집노트에 두 페이지 가득 엄마의 모습을 글로 표현하면서 '타자를 다다다다...치신다'하고 적었다. 타자로도 수다장이인 엄마이지만 의태어나 의성어 등을 가득 넣어서 가족 한 명을 관찰한 글을 적으라고 했다고 한다. 내가 커피를 만시는 소리는 '후루룩' 이라고 적었다. 하하하..  

매년 새해가 되면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어 매달 어떤 이벤트가 있을 거란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덩치만큼이나 욕심이 많은 나는 이벤트 참여로 많은 상품을 받았다. 2년 전의 대구에서의 튠모임에는 중학생, 고등학생 모임 회원들도 모두 함께 했었다. 튠e맘들과의 첫 만남은 잊을 수가 없다. 그 후 2년 후인 4월에 서울 워크샵에 잠시 들려 몇 분을 뵈었고 다시 일주일 후 대구에서의 모임에서 튠e맘들을 다시 뵈었다.  만남이 있고 후기를 올리면서 짧았던 만남이 아쉬웠고 7월 즈음에 대구아줌마들끼리 다시 뭉치기로 약속을 해서 튠e맘들을 위해 네로휴대폰고리를 만들어야한다.  많이 맏들어야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마음에 만들것이다.  
 
에는 나눔이 있다.  아픈 소식은 서로 그 아픔을 나누었고 축하할 소식에는 많은 축하글이 답변으로, 덧글로 올려서 축하해주었다. 튠커뮤니티 홍보페이지를 만들때도 즐거웠고 튠의 배너를 만들어보고 출석부아이콘을 만들어볼 때도 즐겁고 행복했다. 어제 낮에는 초등학교에서 무료학부모컴퓨터교실을 열어 수업이 있던 날이라 학교에 갔다가 우리 같은 층 안쪽에 사는 초등2학년, 유치원 아이의 엄마가 튠에 가입해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집으로 함께 오는 길에 튠을 침튀겨가며 소개했다. 그리고 나에게 커피를 한 잔 사고 싶다며  나를 이끌고 커피숍으로 갔다.  그곳에서 난 코코아를 그 아줌마는 냉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동안 난 또 침튀겨가며 손짓발짓으로 오버엑션도 하면서 튠을 홍보했다.  난 튠의 홍보대사인가보다.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집에서 웹서핑을 하는 동안 내내 튠의 웹페이지가 열려있다. 그러다가 튠으로부터 문자메세지나 문자이벤트 메세지가 오면 얼른 다시 튠을 새로고침해서 들어간다. 난 튠에 중독되어있다. 강한 튠중독에서 빼어낸 나를 데리고 남편은 가까운 시외로 여행을 간다. 남편이 무박1일의 출장을 가는 곳에 덤으로 따라가지만 맛있는 음식 찾아가서 먹으며 튠의 문자메세지를 받을 때면 [감사합니다. 여기는 영주입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 하는 문자를 보내준다. 답장을 받을 때가 더 많이 있지만 이 또한 재미있다. 튠은 이래서 나랑 떼려야 뗄 수 없는 청실홍실과도 같은 관계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면서 컴퓨터를 열 때도 어김없이 으로 온다. 시험공부를 위해 중1의 세은이에게도 초등5학년의 세빈이에게도 많은 천재교육의 문제집과 교재를 구입했다. 여기에서 난 또 아이들에게 교재의 좋은 점과 왜 내가 그 교재를 구입했느냐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을 침튀어가며 설명을 했다. <--- 침튀는게 특기? ㅋㅋ

아이들은 "네..네.. 잘 알고 있사와요. 어마마마." 아..놔... 

 
2년 전부터 천재교육 이벤트에도 많이 참여해서 일 등상을 많이 받아 상품으로 전자사전 D11, 닌텐도,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문제집, 교재 등등 많은 선물을 받았다. 일 등을 하기위해서 아이와 나는 교재를 열심히 풀이했고 꼼꼼히 살펴보며 단점도 찝어보려 눈동자에 힘을 주기도 했다.  작년초에는 미리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우등생미니전과를 1학기, 2학기 모두를 구입했다. 둘 째딸 세빈이가 보면서 한 학년 어린 이종사촌에게 주기도 하고 이웃의 한 학년 위에게 1년을 빌려주기도 했다.  우등생미니전과의 만화전과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지만 어떤 것이든 아이들 머리속에 주입되는 지식은 책이나 만화책이나 안보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 
 

비가 오는 날에는 찌짐이 먹고싶고 술을 드시는 분들은 소주가 땡긴다며 튠의 게시판은 온통 찌짐, 전, 칼국수, 막걸리, 소주이야기로 비오는 날의 생각나는 음식이야기로 가득하다. 비가 오지않은 날에는 후덥지근한 날씨가 밉다고 글을 올린다. 난 작년 이맘때 즈음 '고부간의 갈등' 에 대한 장문을 올린 적도 있다. 아침이 되면 다시 시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정기진단을 다녀와야한다. 튠e맘들의 많은 덧글과 쪽지글이 나를 위로해주지 않았다면 혹 컴과 영원이 이별을 했을지도 모른다. 난 자주 쓰러진다.  몸보다 마음이 자주 쓰러지지만 튠e맘들이 날 받쳐주고 일으켜준다. 그래서 큰 힘이 된다. 많은 시간 튠에서 머물러 있지만 머무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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