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홍의 혼자 노는 다락방 - 재봉틀 없이 만드는 초간단 감각소품 DIY
정혜원(류홍) 지음 / 동아일보사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 많이 있었다. 두 딸들에게 머리핀도 만들어주고 싶고 휴대폰 고리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름이 '류홍'이라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는데 작가나 작품을 만든 사람인 류홍의 진짜이름은 '정혜원'인 것을 알았다. 네이버에 블로그도 있고 홈페이지도 따로 있어서 작품을 완성하고 찾아가봐야지하고 마음먹었다. 난 많이 만들고 싶은 욕심에 재료구입부터 했다. 거금이 나갔다. 하지만 설레임은 가득했다.


손쉬운 바느질을위한 도구를 자세히 설명과 사진과 함께 적혀있다. 재단가위, 솜가위, 아플리케가위, 학가위 등 가위도 여러가지였다. 난 코바늘도 두개 준비했고 송곳, 니퍼, 수성펜, 시침핀, 수실, 바늘도 여러 크기로 준비했고 펠트지도 셋트로 준비했다. 펠트지에는 9호 바늘이 알맞아서 9호 바늘도 함께 구입했다. 그밖에도 아일릿과 펀치도 준비했고 단추와 털실, 퀄팅솜과 자석단추, 큐방과 군번줄, 비트,  리본과 여권, 카드케이스, 부로치재료와 머릿방울을 만들 재료, 휴대폰줄재료와 책마크도 만들어보려고 여러 가지 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슈가트레이나 베이커리 도넛을 만들어보려고 책 뒤쪽에 있는 실물크기의 도안을 필요한 만큼 복사를 했다. 커피 마실려고 사둔 각설탕을 놓아보고 싶고 둥근 사탕을 사서 놓아보고싶었다. 도넛모양은 만들어서 핀큐선으로사용하던가 바늘을 꽂아두어도 예쁠 것 같다. 갑자기 도넛이 먹고싶어졌다. .

거품이 가득한 카푸치노가 담긴 원숭니 컵받침이 눈에 들어왔다. 이것 먼저 만들어보려고 바로 시작을 했다. 가장 먼저 준비물을 챙겼다. 펠트지 (검정색 50X16cm, 아이보리색 7X6cm, 파란색 18X2cm, 빨간색 5X4cm), 장식단추, 오닉스(인형 눈) 1쌍, 수실, 솜 약간씩을 준비했다. 완성사이즈는 24X11.5cm 라고 표시되어 있다.  여러 준비물을 주문하면서 오닉스를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급하게 문구점에서 인형눈을 따로 구입했다.

책 속에 있는 실물크기의 도안을 모두 4장 프린트햇다. 크기가 거의 같도록 펠트지를 재단했다. 가장 먼저 가슴의 빨간 하트를 브튼홀 스티치했다. 대부분은 '버튼홀 스티치'를 하는데 몸통은 홈질이고 머리와 꼬리에는 속에 솜을 넣어야한다. 파란색 펄트지로 목도리를 하면서 같은 파란색의 단추가 없어서 아쉬웠다. 원숭이 얼굴은 '고양이 문고리 인형'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도록 설명이 있다. 책 속에는 '꼭 알아야 할 기본 바느질 법'과 '쓰임새 많은 장식 스티치 종류','비아어스 방법' ,'자석단추 붙이기', '양모로 꽃 모양 펠트볼 만들기', ' 버튼홀 스티치로 아플리케하기' , '버튼홀 스치치와 끼워박기'. '실 연결하기와 마무리하기', ' 오닉스로 인형 눈 달기'등 사진과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따라하기도 쉽다.

오늘은 원숭이 컵받침만 마무리했다. 두 딸은 곧 중간고사 시험일이 코 앞인데 엄마가 만드는 것을 보고 따라 만들고 싶어서 몇 번을 내 옆을 와서 앉아서 구경하다가 가곤했다. 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을 자신의 가방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고양이 케릭터가 많았다. 큰 딸 세은이는 '짝짝이 고양이 슬리퍼'를 만들고 싶어했다. 또 '고양이 컵 홀더' 도 만들어보고 싶어했다. 난 앞쪽에 나오는 '큰 눈 고양이 패브릭 케이스'가 너무 갖고 싶다. 아이에게 학교 중간고사 끝나면 만들어보라고 했다. 뒷 부분 교통카드 등을 넣을 수 있는 지퍼는 내가 달아준다고 했다. 작은 딸은 가장 먼저 나오는 '패치워크 고양이 가방'이 갖고 싶다고 했다. 난 여권 케이스도 만들고 싶고 '고양이 티코지'도 만들고 싶다. 원숭이 컵받침이 완성되고 좀 넓은 커피잔에 커피를 타서 올려보았다. 손잡이에 꼬리를 끼웠는데 책 속의 사진보다 내 것이 꼬리가 더 긴 것 같다.  류홍은 '꼬리는 길고 탄탄하게 만들어야 손잡이 안쪽으로 쏙~ 들어가서 탄력있게 감긴답니다.' 하고 Tip을 적어두었다. 내가 만든 것은 확실히 잘 감겼다.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게 참 많은 것 같다. 책 제목처럼 혼자 놀기에도 좋은 듯 하지만 재봉틀이 아닌 손으로 직접 바느질 하는 소품들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만들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하고 따로 큰 제품의 도안은 프린트해서 접어져 책 속에 끼워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DIY로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