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원리를 가르쳐주는 '판타지 수학원정대'는 시리즈로 나온다. 1번을 다 읽고나서 이번처럼 다음에 나올 2번을 기다리는 적이 없었다. 얼마전 읽은 수학자 '힐베르트'의 이야기가 다시 떠오른다. 이 책속에도 수학자인 피타고라스와 가우스가 나온다. 수학을 좋아하는 나는 시험칠 때면 언제나 수학은 만점아니면 한 개 정도 틀렸다. 수학원정대 책은 수학교과서처럼 수학공식이나 연산 풀이에 대한 설명과 문제가 있는 수학책이 아니다.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컴퓨터, 세계역사가 함께 있다. 작가 서지원은은 다른 책으로도 만났다. 또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인 이화님의 삽화도 다른 책으로 보아왔다. 그래서인지 더 친근한 글색이나 삽화들을 다시 볼 수 있다.
부모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고 삼촌네 다락방에서 지내는 건우에게 초대장 메일이 도착한다. 초대장에 적힌 '인공지는 컴퓨터 연구소'로 간 건우는 그곳에서 부모님과 연구를 함께한 오랜 친구라는 강은규 박사를 만난다. 박사의 소개로 뇌성마비의 몸이지만 수학 천재인 현수를 만나고 함께 인공지는 수퍼컴퓨터인 '고스트'를 만나 '가상현실체험'을 하게된다. 현수를 소개할 때,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려있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박사가 떠올랐다.
가상현실체험을 하는 공간 에덴 속에서 현우는 건우처럼 건강하고 정상인으로 지내게되어 무척 만족하며 행복해한다. 건우와 현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수가 처음 생긴 이야기'와 '온몸을 이용해 41까지 수를 세었다'는 것과 '마른 똥을 이용해 수를 세었다.' 던 미래가 아닌 과거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고대 인도로 간 건우와 현수는 수를 세지 못하는 노예소년을 구해주고 다른 인도인들에게도 수를 세는 것을 알려주고 크샤트리아르를 만나 동방박사의 칭호를 받게되어 신전으로 가서 수드라를 만난다. 여기에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한 것도 알게된다. 또 브라만의 시험에서 칼쿨리와 쐐기문자가 나타내는 수를 알아맞추고 다시 이집트 사람들의 숫자에 대한 것을 알게되고 현수는 건우에게 아라비아 숫자가 인도 사람들이 발명한 것도 알려준다. 건우는 컴퓨터 게임을 잘 하는 아이여서 그런지 수학은 잘 하지 못했고 현수는 그런 건우에게 많은 수학에 대한 것을 알려준다. 가장 늦게 만들어진 숫자 '0'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0(영)이 하나 더 생길 때마다 자릿수가 달라지는 것은 지금은 모두 아는 것이자만 어찌하여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신기하고 재미가 가득했다.
수학을 종교처럼 믿으면서 미밀 단체를 만들기도 한 '피타고라스'가 등장한다. 피타고라스의 정오각형이야기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피타고라스가 낸 마지막 문제인 '삼각수와 사각수의 비밀'을 풀어낸 현수가 대단했다. 미션을 해결한 현수와 건우를 데리고 브라만은 신에게 데려간다. 나중에 신이 바로 수퍼컴퓨터 '고스트'인 것을 알게되고 현수와 건우가 미션을 잘 완수하여 그리스 군대에 멸망할 위기에 처했던 인도를 구했다고 한다. 숫자 0과 1로 이루어진 2진법을 만들어낸 수학자 '라이프니츠' 덕분에 컴퓨터가 발전했다고 한다. 나도 처음 컴퓨터 공부를 할 때 2진법에 대해 배웠었다. 현수와 건우는 새로운 미션을 위해 황금열쇠를 받았다.
새로운 장소에서 거대 거미의 공격에서 현수와 건우를 구해낸 레기온 왕국의 아르다 공주를 따라 게리온 왕국으로 왔다. 오크군과 전쟁중인 게리온 왕국을 돕고자 이웃나라 바냐르 왕국에서 기원군으로 수학자 가우스가 나타난다. 현수와 수학 대결을 하지만 현수는 10초도 안되어 문제를 풀어 버린 가우스에게 부하가 되어 속상해 한다. 가우스는 셈의 원리를 알려주고 또 덧셈 속셈법, 뺄셈속셈법, 혼합계산속셈법과 곱셈속셈법에 대한 설명을 아주 쉽게 해주었다. 나도 이 책속에서 쉬운 속셈법을 따라했다. 참 재미있다. 사우론 군대에 포위된 레기온 왕궁은 수학자 가우스가 '마방진'을 이용하여 적을 무찌르게 되어 결국 전쟁에서 승리를 한다. 책 속에는 '마방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창살곱셈' 이란 것도 처음 알게되었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이하고 수학에 관련된 이야기와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현수와 건우의 원리 설명에서 더 많은 몰랐던 수학에 대한 정의를 확인할 수 있었고 퀴즈를 푸는 듯,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듯 그렇게 흥미롭게 읽었다. 초등 4학년 이상이면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등6학년, 4학년인 나의 두 딸들도 이제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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