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 시리즈로 [여러 가지 물질]편을 읽었다. 두 딸이 학교에서 시험이 있을 때면 참고서나 교재를 구입해서 요점정리를 둘러볼 때 나도 채점을 하면서 읽어보게 된다. 집에 어딘가에 여러자기 물체가 들어있는 박스가 있는데 그 곳에는 빨간색의 공, 단추, 나무토막, 못, 작은 장난감자동차, 고무줄, 유리구슬 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보물상자처럼 아이들앞에서 펼쳐보이면서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까요?"하고 질문을 하면 "우와.. "하고 놀라던 모습은 몇 년전의 모습이다. 이제 초등6학년, 4학년의 두 딸은 "에이.. 시시해요." 하고 말한다. 그래서 그 보물상자를 곧 조카에게 보내야 할 듯 하다. 책의 시작 인사말과 함께 차례에는 학년별 교과서와 연결하여 차례대로 제목이 적혀져 있다. 물질은 어디서 왔는지 오래전 과거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논쟁은 책 속의 그림들과 함께 흥미롭게 설명이 되어 있다. "물질은 물체를 이루는 성분이나 재료를 말하는 거야"라고 적혀있다.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고 수업을 하듯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화체로 글 내용은 많이 딱딱하지도 않고 궁금한 것을 풀어주는 백과사전이다.
책을 다 읽던 오늘는 6월 4일 이다. 학교에서 학부모참관수업이 있어서 갔다. 오늘 수업은 과학실에서 수업이 있어서 교실 입구에서 다시 아래층 과학실로 내려왔다. 학습문제는 [산소를 발생시키고 그 산소의 설질 알아보기]이며 활동으로 [산소발생 장치 꾸미기]를 하기로 하였다. 먼저 수업을 하기전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했다. "공기중에 가장 많이 차지하는 성분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질소입니다." 하고 대답을 했고 "네.. 질소는 공기중에 78%를 차지합니다." 하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선생님은 오늘 공부할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하셨고 세은이는 손을 들어 대답을 했다. 세은이가 대답하는 것을 얼른 사진 찍었는데 역광이라 엉망이 되어 아쉬웠다. 책 속에도 공기를 이루는 성분을 큰 둥근 지구모양의 그림 속에 표시를 해서 그림이 있다. 6학년 1학기의 1단원의 기체의 성질과 6단원의 여러가지 기체에 대한 설명과 이미지가 함께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질소는 과자봉지를 빵빵하게 해주고 음료에도 질소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늘에 띄우는 풍선속에 헬륨가스가 들어있고 헬륨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변하는 것도 알았다. 탄산음료가 어떻게 만들어졌지도 설명이 있다. 난 탄산음료를 너무 좋아한다.
과학실을 들어가면 왼쪽 창에는 4개의 큰 롤스크린브라인더가 창을 가리고 있는데 그곳에는 동물과 식물, 야생화, 달과 지구에 대한 설명과 사진들이 프린트 된 스크린이었고 바로 입구의 스크린에는 여러 관찰에 필요한 준비물들의 사진과 이름이 있다. 난 준비물을 둘러보면서 "저건 유리로 되어 있고.. 쇠, 고무, .." 하면서 물체의 물질을 분리해보았다.
가장 먼저 선생님은 준비하는 실험재료를 설명해주셨고 주의해야할 여러 가지를 알려주셨다. 가지달린삼각플라스크, 이산화망간, 과산화수소수, 깔때기, 집기병3개, 유리판3개, 핀치클램프 등을 알려주셨고 큰 유리그릇에는 물이 가득 들어있다. 아이들은 조심해서 물 속에서 기체를 모아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냈고 이와 같이 물 속에서 기체를 모으는 방법을 [수상치환]이란 것을 배운다. 책 속에는 교과서의 내용이 쉽고도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다. 6학년 2학기 5단원의 연소와 소화에 대한 설명에서는 혼자서 집을 보는 일이 많은 요즘의 학생들이 언제나 불조심을 하면서 혹 일어날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과 불을 끄는 방법, 연기속을 빠져나올 때 물수건으로 입을 막고 몸을 숙여 나오는 것 등과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도 자세히 알 수 있다. 책의 좀 앞쪽에는 원소와 원자에 대한 것도 알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대부분은 나의 중학교 시절에 배웠던 것들도 있었고 현 세대들은 아주 많은 것을 배우고 안다는 것을 또한 알 수 있었다. 나무가 숨쉴 때는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 뿜고 우리 사람들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산소는 우주선을 우주로 보내는 연료로 쓰이기도 한다. 산성물질과 염기성물질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을 읽으면서 작년 세은이의 2학기 과학공부 중에 표를 만들어 암기하던 때가 떠올랐다. 책은 거의 170페이지 정도로 글자체도 크며 설명이미지도 많은대도 이야기하듯 적혀진 글은 다시봐도 재미있다. 학교 수업에서 선생님의 수업에 딴청을 한 아이들이 교과서를 이해못하고 어려워한다면 꼭 권해주고 싶다. 엄마가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하듯 들려주면서 아이랑 함께 봐도 충분히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오늘 학교에서 과학실 수업을 동영상도 찍어보고 사진 5컷을 학급홈페이지 앨범게시판에 올려보았다. 한 모듬에서 실험관찰을 하기전에 기구를 다루는 역할을 나워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또 관찰하면서 결과를 적는 아이들을 보니 재미있기까지 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나면 나처럼 재미있다고 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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