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세계 - 생생 입체 사진 팝업북
리처드 퍼거슨 지음 / 애플비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곤충의 세계 책 속에는 어떤 곤충을 소개하고 있을지 많이 궁금했다.  곤충을 좋아하여 박사까지 된 파브르의 위인전을 읽던 때를 떠올렸다.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 대구 근교인 냉천자연농원에서 곤충대전을 보았을 때 사람보다 큰 곤충을 만들어두어서 놀라기도 했었던 기억도 떠 올랐다. 올 여름휴가에 땅끝마을로 가서 자연사박물관에서 액자와 유리상자 속에 가득했던 곤충들도 생각났다. 많은 곤충중에서 대벌레가 떠올랐다. 나뭇가지처럼 마디가 있고 긴 나무 피리에 다리가 달린 것 같던 대벌레와 잎사귀 모양의 잎벌레를 보았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벌레가 아닐까?

책 표지의 나비는 표범나비 종류 같다. 나비의 상식이 너무 없어서 팔공산 봉무공원의 나비생태계 전시관에도 몇 번을 갔었었다. 책을 펼쳤다. 정말 큰 나비가 너무 아름답게 나왔다. 가까이 만져보려다 혹 날라가 버릴 듯 하다. 실사를 이용하여 팝업북을 만든 정성이 대단했다. 애벌레도 너무 귀엽게 보였다. 아래 플랩을 들춰보기도 하고 빨간 화살표를 당겨서 나비가 태어나는 모습도 보고 자세사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나비박사인 석주명 박사의 이야기는 초등3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나온다. 팝업북인데 어린아이부터 어른들도 분명 재미있다. 얼른 다음장을 넘겼다. 4개월에서 12개월이 수명이라는 메뚜기가 나왔다.  어릴적에는 풀무치나 방아개비가 메뚜기이줄 알았었다. 책속에서 숨어있는 메뚜기를 찾아보라고 적혀있다. 내눈에는 5마리가 보인다. 모두 몇마리가 숨어있을까? 무당벌레는 도대체 몇배로 키운 크기일까? 도시에 살고 있지만 가끔씩 볼 수 있는 무당벌레이지만 가까이 관찰 하듯 볼 수 있어서 더 잘 알 수 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사슴의 뿔처럼 생긴 큰 턱을 가진 수컷들이 서로 싸움을 벌인다.  사슴벌레는 수명이 7년 정도인데 애벌레 기간이 최대 6년이니 성충으로는 1년밖에 못사는 것 같다. 아마 매미도 성충으로 오래 살지 않는 것을 보면 매미나 사슴벌레처럼 나무의 진을 먹고 사는 벌레들이 대부분 성충에서 오래 살지 못하는 것 아닐까? 조금은 안타까웠다.  비행전문가라고 소개하여 나타난 것은 커다란 잠자리이다. 잠자리는 공룡이 나타나기도 전인 3억 년 전부터 살고 있는 아주 오래된 곤충이라고 한다. 비행속도가 최대 시속 36Km라고 한다. 대단하다. 아주 오래전 강원도 외할머니집에 놀러갔을 때, 왕잠자리를 보고 정말 크다는 생각을 했었다. 책속의 잠자리는 왕잠자리의 3배는 크게 보였다. 꽃밭에 앞에서 보여줬던 곤충들이 모두 모여있다. 국화꽃 위에 무당벌레가 있고 벌도 있다. 공벌레처럼 생긴 쥐며느리 같이 생긴 벌레도 보였다. 빨간 줄무늬가 있는 작은 벌레는 이름이 무엇일까?  난 어려서부터 벌레를 많이 무서워했다. 파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곤충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이 책속의 곤충은 좋아할 듯하다. 실사를 이용한 팝업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아이들에게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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