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프린세스 아카데미 해를 담은 책그릇 1
섀넌 헤일 지음, 공경희 옮김, 이혜진 삽화 / 책그릇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 책은 자기개발을 돕는 내용이던가. 혹은 프린세스를 꿈꾸는 10대의 꿈 많은 소녀의 이야기로 생각했었다. 대리석 사이에서 피는 꽃인 미리꽃의 이름을 딴 [미리]가 주인공인 것은 알 수 있었다. 미리는 에스겔산에서 대리석을 캐며 생활하는 아빠를 도와서 집안일을 하는 야무진 10대였다. 언니 마르다와 사이가 좋은 것도 볼 수 있었다. 물물교환을 하여 필요한 것을 구입하는 미리네 가족생활은 에스켈산에서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활이다. 어느 날 댄랜드 대표 사절이 찾아왔다. 왕자님의 신부가 될 사람을 에스켈산의 열두 살에서 열일곱 살의 규수들 중에서 찾는다고 한다. 폐하는 전통에 따라 아가씨들에게 왕자비 교육을 시키는 아케데미를 세우라고 명하셨다.

20명의 10대 소녀들은 아카데미로 가서 무서운 올라나 선생님을 만난다. 미리는 오랜 친구 페더를 떠올리면서 공부를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규칙을 어겼다고 벌을 받는다. 미리 때문에 휴일에 집에도 못 가게 되고 점심 식사를 못 먹게 되어 친구들로부터 미리는 따돌림을 당한다. 벽장에 갇히는 벌도 받게 된다. 미리는 [채석장의 말]을 떠올린다. [채석장의 말]이란 일종에 텔레파시 같은 것이었다. 믿음으로 많은 힘든 일을 겪어낸다. 우정도 쌓아가고 글을 알게 된 미리는 이야기책도 읽고 역사책도 읽고 경제에 관한 책도 읽게 된다. 부모를 잃어 친척집으로 오게 된 브리타를 자기 집에서 지내게 하고 1년이 지나 아카데미의 프린세스가 되었고 왕자님과 첫 만남에서 아파하는 브리타를 걱정하기도 한다. 왕자님이 다시 온다고 떠난 후 도적떼가 아카데미에 온다. 미리는 채석장의 말을 이용하여 친구 페더를 간절히 불러본다. 어른들을 데리고 온 페더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살아난 후 올라나 선생님과 요리사 크누트 씨도 마을로 함께 간다. 그리고 봄이 되어 다시 왕자님이 왕자비를 찾으러 오고 미리는 브리타의 비밀을 알게 된다.

미리는 언젠가 친구들의 따돌림이 친구들은 미리 자신이 자기들을 따돌린 듯 생각했다고 한다. 모두가 똘똘 뭉친 우정들이 아름답게 보였다. 미리는 공부를 많이 해서 자신의 고향인 에스켈산에 아카데미를 만드는 꿈을 꾼다. 자신의 언니인 마르다도 미리에게 책을 읽는 것을 배워서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시작한다. 왕자비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동안 10대들은 자신들의 꿈을 꿀 수 있었다.  미래를 꿈꾸며 뭐든 할 수 있는 자신감도 가진 듯하다. 책의 내용은 동화 같고 소설 같았다.  10대들이 꼭 읽어야 할 추천 도서라는 타이틀이 꼭 맞는 것 같다. 나의 두 딸도 10살, 11살이다. 난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이 책을 권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자신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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