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인생 교과서 - 성공하는 10대를 위한
류차오핑 지음, 김락준 옮김 / 두리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나에게는 두 명의 딸이 있다. 첫째는 11살, 둘째는 10살이다. 초등 5학년과 3학년에 다니고 있으며 친구들도 많고 학급 반장일도 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선택을 바로 한 것은 두 딸들에게 지금은 아니더라도 읽어보게 하고 싶고 내가 읽고 나서도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성공하는 10대들을 위한..] 나의 두 딸이 앞으로 성공하길 기대하면서 읽어보았다.  머리말에는 ‘한국의 청소년 독자들에게’라고 시작되어있다. 책속에 소개된 여러 인생들 속에서 다양한 간접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했다.

헤밍웨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이야기 해준 글은 따로 적어두고 자주 읽어보리라 생각했다. “.. 다른 사람에 대해 말하기 전에 먼저 본인 스스로 단련이 돼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동정심이 있어야 하고, 둘째로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겨내야 하며, 셋째로 절대로 불행한 사람을 비웃어서는 안돼요.”하고 말했다. 그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너그러워지고 배려하는 마음은 꼭 가져할 인생의 준비물이다. 나도 화를 덜 내고 더 많이 참도록 노력할 것이다.

책 속에는 중간 중간 두 페이지 혹은 그 이상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미리 책을 읽고 그래야지 하면서 다짐을 했는데 테스트 코너에서는 나의 앞으로 계획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결국 난 성실히 지금까지 해온 나의 모습으로 테스트에 임했다. 성적이 나쁘진 않았다. 난 그 테스트를 통해서 내 스스로가 얼마나 여러 상황에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자주 등장했다. 그는 19세에 자수성가하여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했다.

철학자 칼릴 지브란은 “부모는 활이고 자식은 화살이다.  우리를 이 세상에 데려온 것은 부모이지만 우리를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라고 말했다. 자기 스스로가 원하면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아는 [도시쥐와 시골쥐] 이야기도 나왔다. 실화일까? 하면서 언제나 즐거운 앤드류이야기를 읽었다. 하루는 앤드류가 조깅을 나갈 때 깜빡하고 문을 잠그지 않아서 도둑이 들었고 운동을 마치고 들어오자 당황한 나머지 도둑이 총을 쏘았고 18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몇 주간의 치료를 받고 퇴원하였다. 그리고 6개월 후, 친구가 안부를 물었을 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어.”라고 말하며 살기위한 선택을 했다고 한다.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앤드류는 놀랄 만큼 낙관적인 사람 이였다. 얼마 전 읽은 책 제목이 “낙관주의자”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낙관적이라면 정말 세상을 살만한 곳이 아닐까?

어머니의 발을 씻겨 드리고 대기업에 고용된 청년 이야기는 다른 곳에서 읽었던 내용이지만 또 다시 읽게 되었다. 난 청년이 엄마의 발을 씻겨 드리다가 울음을 터트린 부분에서 또 울고 말았다. 그 청년이 깨우친 부분도 너무도 잘 된 것이지만 그를 고용하기 전에 숙제를 준 대기업의 사장을 직접 만나보고 싶도록 존경하게 되었다. 아마 그 청년은 자신의 사장님을 자신의 멘토로 두지 않았을까? 인생의 교과서 안에서 존경해야할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모두가 누구의 멘토로써 부족함이 없었고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든든하고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얼마 전 역사이야기 책 속에서 김좌진 장군의 이야기를 읽었다. 15세 때 집안에서 일하는 30여 명의 종을 모아놓고 종문서를 불태우며 먹고 살만큼 땅을 나눠주고 또 토지는 땅을 빌려 소작하던 사람들에게 모두 나줘 주고 학교를 세워 교육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어떻게 어린 나이에 그렇게 결정할 수 있었을까? 김좌진 장군이 빌게이츠 친구라 해도  빌게이츠가 부럽지 않았을 것 같다. 많이 배우게 되었다. 많이 느꼈고 많이 다짐하게 되었다. 당당해지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믿고 언제나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책을 한꺼번에 읽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중학생 즈음부터는 잡지책이나 논술잡지 속의 짧은 이야기를 읽듯이 제1과에서 제15과 까지를 나눠서 읽고 싶을 때 읽어봐도 이해는 쉬울 듯하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읽어서 재미까지 있다면 다 한꺼번에 읽을 수도 있을 듯하다. 우리 두 딸들에게도 이야길 들려줄 생각에 미리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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