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네 정치일기 - 즐거운 가족 이야기 10
우성남.조은주.홍미용 지음, 김기택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민주엄마는 아이들의 대변인이고, 상담자이고 처음 가족회의를 하자고 의견을 내 놓은 사람이다. 민주네도 우리 집처럼 초등2학년과 초등4학년의 아이가 있다. 이제 2007년이 되면 한 학년씩 올라가니 가족소개를 보면서 얼른 책 속의 내용이 궁금했다.  친구들에게 음식을 사주면서 친구들의 환심을 얻어 회장이 되려는 지범이가 미워서 화가 난 성환이가 자신 없어 했지만 결국 아빠의 말씀처럼 지범이는 불법선거로 회장이 되지 못하고 성환이가 회장이 되었다. 나의 첫째딸아이도 학급회장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학급회의를 한다고 한다. 날짜에 맞춰서 학급회의 주제가 정해져있다고 했다. 책 중간 중간에 [선거관리 위원회는 어떤일을 하나요?] [대통령이 없는 나라도 있나요?] [국회에서는 어떤일을 하나요?]... [ 국민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나요?] 등 소제목으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었다. 오래전에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이지만 초등학생으로는 고학년에서 배우는 것 같다.


초등 4학년 사회에서는 시민단체에 대하여 공부할 때가 있다.  지역시민단체에서 하는 일과 우리고장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수업과제로 찾아보던 때가 있었다. 이 책안에서도 시민단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아이들은 “아하..그런 거군요.”하고 이해를 했다. 훌륭한 지도자는 먼저 다른 사람들 입장을 잘 헤아리고 공약을 지켜야한다고 성환의 아빠가 이야기해주었다. 우리아이들도 항상 약속을 지키자는 생각으로 생활을 한다. 초등1학년부터 [슬기로운 생활] 책 속에서 약속을 지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약속을 꼭 지킬 수 없을 때는 미리 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메모를 하고 넉넉한 시간에 미리 준비를 하라고 나온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혹은 생활 속에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과 내뱉은 말은 꼭 실천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생활한다. 동네 반장인 민주엄마는 부녀회일과 여러 동네의 일을 맡아서 한다.  우리 집 아이들은 나에게 “엄마도 반장해보세요.” 한다. 목소리 큰 것과 우리집의 독재자, 재정경제부 장관이니 민주엄마랑 똑 같다는 것이다. 똑 같은 게 많지만 난 아이들을 위해서 간식을 만들고 함께 주말에는 여행을 하는 평범한 주부이길 원한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 아이들과 나는 우리도 가족회의를 하자고 했다. 새해엔 가족회의로 연간계획표를 만들곤 했었기에 올해도 연간가족계획표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학급반장으로 주말이면 학급회의를 진행하는 큰딸이 가족회의를 이끌어 나가는 회장이 되기로 했다. 어릴 적에 “엄마. 여자도 대통령이 될 수 있어요?” 하고 물어왔던 큰딸에게 “물론 여자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단다.” 하고 답을 해주었지만 몇 년이 지나고 큰딸은 5학년이 되면서 미래의 자신을 확실히 결정하진 못했지만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싶은 것은  아마도 그동안 국회의원선거와 구의원선거 등을 직접 봐 왔었고 , 학교운영위원장 선출도 보고도 같이 본 아이들이 정치인들이 우리나라의 정치를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닐까?

큰 글자체와 읽고 이해가 쉬운 일기글이라 초등 저학년도 읽기에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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