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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우먼 - 미래를 준비하는 2030 여자들의 똑똑한 선택
킴 기요사키 지음, 권성희 옮김 / 갤리온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깨끗한 흰 표지에 Rich Woman은 부자가 되고 싶은 나에겐 확! 띄는 제목이었다. 많이 단순한 표지를 옆으로 펼쳐 열면서 안에 처음으로 보여 지는 prologue(프롤로그)에서 전체 글의 요약을 볼 수 있었다. 킴의 말처럼 여자들이 돈에 대해 좀더 현명해지고 똑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킴과 마찬가지로 여자이기 때문일까? 아직은 나에게 킴처럼 강한 열정과 독립적인 지독함을 가지고 있지 않다.
20년 만의 친구들과의 만남이야기에서 많은 콩콩 나오는 이야기들이 재미있었다. 킴은 친구들의 장점을 잘 소개했고 그런 킴의 친구들 중에 나도 그 중 한 명이였으면 하는 착각을 잠시 하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오래전 그림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아직 많이 뒷 페이지들이 남았을 때 며칠 전 읽은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킴의 남편임을 알았다. 책을 읽기 전에 알려면 알 수 있었을 터인데 난 모르고 읽기 시작한 것이라 놀랐고 그러면서 킴과 로버트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부부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난 여자이기에 [여자가 가난해질 확률은 남자보다 훨씬 높다]는 것에 공감했다. 안타까운 현실이고 책 중간 중간에 보여 지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화가 났다. 남여간의 임금차이는 어느 나라나 거의 비슷한가보다. 나도 회사에 다니던 시절 그런 경우였으니까.. 아직은 과거의 경우들이 현실과 같았다. 나도 어서 독립을 해야겠다. 아직까지도 나나 내 주위의 여자들은 남편이 사주는 드럼세탁기와 커다란 냉장고, 김치냉장고에 입만 커지면서 만족이상의 기쁨을 표현한다. 주부가 하는 일에 편리한 기계는 그만큼 남편이 주는 보너스 인 셈이다.
킴이 알려준 사례에서 일곱 살 난 아들을 혼자 키우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자유를 원했던 것을 읽었을 때, 정말 그렇게 되어 나까지 기쁘고 축하해주고 싶었다. 피터는 미래의 꿈과 아이에겐 사랑과 경제적인 자유를 모두 찾은 셈이니 자신의 자산을 가지고자 하는 이들이 바라는 결과가 아닌가. 나도 얼른 언제 울릴지 모를 비상경고음을 생각하면서 내가 꼭 투자자가 되고 현금 흐림을 느껴봐야 하는지를 생각해 봐야겠다.
킴의 말처럼 여자들은 투자에 대해 애기해 보면 ‘시간이 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난 정말 시간이 모자라는 지경에 있다. 그것은 갑자기 나의 생활 리듬을 깨어놓았다. 그건 ‘시어머님의 입원’ 이다. 약속한 일들이 미뤄지고 그 일로 인하여 다음에 또다시 있을 나와의 관계적인 약속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었다. 그건 정말 슬픈 일이다. 킴은 쇼핑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사야 좋을지 모를 때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투자할 때도 당당하게 질문하라고 했다. 놀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했다. 나도 도움을 요청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여자가 투자가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에 ‘난 할 수 없어’ , ‘난 어떻게 하는지 몰라’ 등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쇼핑하듯 투자하자.’ 라고 마음먹는 순간이라고 한다. 내 나라에서 가장 선공한 투자가 리스트 안에 나도 들어갈 수 있을까? 그것이 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너의 돈은 네가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이야.” 여자나 남자나 투자가가 되려면 자신의 돈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투자를 더 오래한 것뿐이며 결코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더 잘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정말 킴의 말처럼 무엇을 잘하는 것과 오래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였다. 투자를 시작하고 실수는 안할 수 없는 것일까? 두려움을 다루는 일은 그냥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난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난 뭐든 다 할 수 있어.”하는 생각으로 행동해왔다. 그래서 후회도 많이 없었고 실망도 많이 없었다. 언제나 잘 해결될 결과를 꿈꾸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왔다. 킴과 로버트는 확실히 성공을 한 사람들이다. 난 그들의 성공은 임대부동산을 산 것과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낸 것이다. 첫 임대부동산을 살 때 빈털터리로 은행에서 대출하고 친구들에게 차용하는 그 능력이 모두 인 것 같다.
난 돈이 없을 때 투자를 하라는 말은 동감하고 싶지 않다. 가장 먼저 내가 투자 전에 해야 할일은 내가 돈이 필요할 때 나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친구들이 필요하다. 나에게 돈이 생기면 친구들을 위하여 만찬을 준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