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 천국의 아이들 2
마지드 마지디 지음 / 효리원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속의 이야기---

책 표지의 모습은 어느 내용의 장면일까? 책을 보고 영화를 보면 어떤 느낌일까?

책안에는 영화를 만든 감독과 주인공 아이들의 모습과 감동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눈이 아주 커서 겁이 많아 보이는 토끼같이 큰 눈의 두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천사였다.  알리는 이름이 자라인 여동생의 구두를 고쳐서 장을 보다가 감자가게에서 잘 놓아둔 구두를 잃어버린다. 과일 상자 속에 머리를 넣어서 찾아보던 알리는 진열된 과일들이 쏟아져 내려도 어리둥절해하며 찾기만 한다. 청과물가게 주인은 삿대질을 하고 애절한 눈길의 알리는 화난 주인을 피해 달아난다. 다시 조심히 빵 꾸러미를 찾아들고 집으로 달린다.

아픈 엄마는 집세를 내지 못해서 주인에게 심한 말을 듣게 되고 담 너머로 알리가 듣게 된다. 다시 찾으러 청과물 가게에 갔다가 허탕만 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사원의 이맘(예배할 때 지도자)를 만났고 아빠에게 예배 때 쓸 설탕을 잘게 쪼개오라는 부탁을 받아 집으로 가지고 온다. 아픈 엄마를 돕지 않았다고 아빠의 야단을 맞는다. 


어린 여동생 자라에게 알리는 자신의 운동화를 벗어준다. 오전에는 자라가 신고, 자라는 방가 후 오빠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오빠는 받은 운동화로 오후반인 학교에 달려간다. 어떤  때는 지각해서 교장선생님에게 야단도 맞게 된다. 크고 낡은 운동화를 신고 가다가 자라는 운동화 한 짝을 강물에 빠트리고 겨우 동네 어른 분들의 도움으로 운동화를 찾았지만 오빠와 다투게 된다. 하루는 자라가 자신의 구두를 신고 온 친구를 발견했고 그 친구를 따라가느라 오빠는 또 지각을 하였다. 친구네 집까지 같이 갔으나 차마 달라고 하지 못하고 돌아 나오게 된다.  아빠와 알리는 사원의 예배시간에 차를 따르는 일을 하게 되고 이맘에게 정원의 나무나 꽃에 약을 치는 분무기를 선물 받는다. 알리와 아빠는 주말에 정원 일을 받으러 다니게 된다. 그러다가 오해도 받고 일을 하게 되었으나 아빠가 크게 다치기도 하셨다. 알리는 여동생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려고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된다. 3등상이 운동화라 꼭 3등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1등을 하게 되었고 알리는 자라에게 또 미안해했다.


알리는 자신의 운동화도 이젠 떨어져서 더 이상 신지도 못하게 되었다. 집 앞 작은 연못에 발을 담그고 잠시 즐거워한다. 알리의 아빠는 아이들의 운동화와 여러 가지 물건을 가득 사서 집으로 온다. 아빠의 자전거 소리를 들으면서 알리는 1등 소식을 알릴까 말까 고민하게 되고 자라는 내일 신고 갈 신발을 걱정한다. 


읽고 나서 ---

동생을 아끼는 알리와 오빠를 또한 이해하는 여동생 자라!~ 둘은 너무도 착하고 정말 천사였다. 영화를 봤다면 난 슬플 때와 기쁠 때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보았을 것이다. 오빠와 여동생이 서로 운동화 하나를 나눠 신게 되지만 슬픈 이야기였다.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하여 상을 받을 때도 기쁜 일이지만 그래도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의 영화 중에 작년에 본 “안녕!~ 형아”가 생각난다. 아픈 형아를 위하여 먹고 낫는 약물을 찾아서 길을 떠나는 동생의 마음이 너무 곱고 착하여 눈물을 많이 흘렸다. 나도 알리가 달릴 때 ‘자라의 응원’처럼 3등을 꼭 하라고 응원했다. 자신의 구두를 신고 있는 친구를 멀리서 보면서 돌아서는 두 아이들이 너무 착했다.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어른인 나는 반성을 해본다.  이사 전에 살던 곳의 어렵던 이웃과 전화통화를 했다. 우리아이들이 작아서 못 입는 옷들을 정리해서 곧 만나자고 했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1등은 되지 못하지만 3등은 될 것 같다.  남에게 베푸는 것은 결코 나 자신의 자랑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주의에는 어려운 이웃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알리나 자라처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언제나 천사로 지내주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