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나라
조너선 캐럴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토머스 애비는 여자에게 구애를 할줄 모릅니다. 유명한 배우였던 아버지의 아들로 편하게 지낼 수 있지만 영어선생님으로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긴 휴가를 신청하고 자신의 신과도 같은 동화작가 마셜 프랜스의 전기를 쓰려고 합니다. 우연히 고서점에서 마셜 프랜스의 책을 사려던 색스니를 만나게 되고 프랜스의 딸 안나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색스니와 사랑도 하게 되는 토머스는 색스니의 음식도 끔찍하다고 말하는데 책 곳곳에서 토마스는 미식가인가? 혹은 편식가로 보여졌습니다.
‘스티븐애비의 아들’이란 말을 가장 듣기 싫어하는 토머스는 아직 살아있는 프랜스의 딸 안나를 만나러 그녀가 사는 게일런으로 가게됩니다. 자신의 글을 평론해주고 편집해주는 색스니는 좋은 친구이자, 애인, 그리고 훌륭한 비서의 역할도 하지만 안나를 만나고서 미리 만났던 프랜스의 책을 편집한 출판사의 루이스가 말했던 안나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제 3부가 시작되기전에 토머스는 안나와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책안의 주인공이 토머스이지만 그는 별로 위트있는 사람이 아니였고 남을 배려하는 착한사람으로 보여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의 상황에 따른 감정을 잘 숨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안나가 프랜스의 전기를 쓰도록 허락하면서 많은 책과 수집품을 보여줍니다. 레일런의 사람들 이야기와 생활이야기는 미리 하지 않겠습니다. 책을 모두 읽어야 제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책의 200페이지를 넘으면서 반전은 시작되었습니다. 마셜 프랜스의 책이름이 ‘웃음의 나라’라는 것은 처음에 알 수 있었으며 프랜스의 책안의 일러스트도 결국 프랜스의 또 다른 이름인 ‘반 월트’를 알게 됩니다. 프랜스의 또 다른 아주 무섭기까지한 여러 사건들이 나옵니다. 책의 처음에서 지루했던 이야기는 책의 5분의 1에서인 제 2부 부터 흥미와 새로운 사건들로 책을 끝까지 읽게 해줍니다.

저는 책의 마지막을 볼 때까지 토머스 애비가 살아있길 기도했습니다.
가끔씩 난 색스니 옆에서 색스니의 조각인형을 구경했고 토머스가 마시는 커피향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책안의 내용은 날 그 안에 끌어들이고 화를 내게도 하고 혹은 안타깝게도 했습니다. ‘조너선 캐럴의 첫 처녀작’이 이렇게 대단한데 다른 책은 어떤 장르일지 궁금하게도 만들었습니다. 통쾌한 반전에서 안도의 한숨을 주었지만 책의 페이지 분량에서의 지루함은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바램이 있다면 책안에 조금씩 중간 중간 컷그림이 있었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책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인상깊은구절]
P144 나는 모든 것을 수첩에 옮겨 적었다.
....
하지난 선善이 승리했고 나는 그녀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색스니도 기뻐했고, 우리는 도서관을 다시 찾아 프랜스가 좋아했던 책을 물어보고 그 전부를 열심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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