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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교실
매일경제 금융부.네오머니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개정판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로 배우는 어린이 경제교실]의 책 제목처럼 표지에는 주화사진들과 복돼지저금통을 들고 있는 하얀무늬 꼬리여우 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주사위도 굴리고 싶어지게 위쪽에서 아래를 보고 있었어요.
책은 아이보다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발권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돈을 만들어내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은 돈을 많이 만들어내면 안 되냐고 질문을 해옵니다. 책 속에는 아이의 질문에 답이 있었습니다. 돈이 무제한적으로 발행된다면 그만큼 돈의 값어치가 떨어져서 물건 값이 치솟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은 돈의 양인 통화량을 조절한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대전에 있는 화폐박물관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기계에서 돈을 찍어내는 것과 벽에 상세히 돈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 생각나는 정도이지만 적어도 초등학생 때부터 돈의 가치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났습니다.
물물교환에서 물품화폐가 생기고 소금은 물품화폐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금속화폐가 생기고 지폐가 생기고 이제는 돈이 가치가 되는 카드를 상용하고 있습니다. 현금카드, 교통카드, 신용카드, 직불카드 등을 알려주었으며 공중전화도 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 되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화폐의 단위가 다르고 여러 나라가 국경을 접해서 살고 있는 유럽은 하나의 통화를 만들어서 사용하자고하여 ‘유로화’라는 돈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식에 대한 설명도 보았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도 알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은 할인매장을 찾고 주식투자와 저축, 부동산 투자, 보험을 들고 이자를 늘리는 곳에 투자를 하지만 진작 어린 초등학생들은 이 책안의 설명으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이 알레스카를 러시아로부터 단돈 80억원에 사 들였다는 글을 보고서 그 땅을 샀던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슈어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저축을 잘하고 알뜰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부끄럽기도 했으며 소나 개, 돼지 등 가축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손쉽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스 회사에 대한 것을 알아보았고 세금은 대부분 돈이 쓰이는 것에 붙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둘째딸아이처럼 아나운서가 꿈인 초등3학년의 송이의 미래설계를 읽어보면서 아직 어린 우리 딸들도 송이처럼 꿈을 나열할 수 있을까 궁금하여 물어보았습니다. 작년부터 초등4학년, 2학년의 딸들에게 용돈을 주기 시작했으며 용돈기입장을 사주고 은행에서 통장도 만들고 직불카드 겸용인 현금카드도 만들어주고 집으로 오면서 공중전화카드도 사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나온 경제이야기 책이라 전체적인 내용구성이 어렵지 않게 되어 있었고 소제목 시작 전에 재미난 이야기도 넣어져있어서 12개의 소제목안의 내용이 머릿속으로 바로 들어오고 이해가 쉽습니다. 용돈기입장 방법도 있어서 책을 읽기 전에 미리 용돈기입장도 한개 사서 사용을 시작하여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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