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조사는 연기. 아직 몸이 덜 만들어져서 오늘 했다가는 2주후에 또 하게 생겼어서. 비용은 둘째치고, 크게 쪽팔릴 일이어서.

간밤에 술 맛있게 먹었다고 길과장이 자랑질해서 샘났음. 니들끼리는 잘도 재밌고, 나랑은 맨날 인상그리냐.

한달무휴 점장 얼굴은 이제 장사에 방해될 수준이라 퇴근시키고, 길과장 근무파견은 연장.
충원은 인력업체에도 통지했고, 외국소설/일본소설 로케이션로직 어긋난 거 가려서 알려줬고.
에세이쪽 오입책물량은 대거 빼서나왔음. 여긴 로케이션로직은 멀쩡한데 단순 오입책. 

서가의 칸별 POP는 시중서점들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이니 그냥 원안대로 가도 무난하겠음.

CCTV 게시문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는 정부방침. 그냥 달기는 심심해서 <CCTV : 무장점원 근무중>으로 비틀어보자는 술자리 의견.

재고조사 이후로 미뤄뒀던 재고변경 프로세스 가동은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고,
존별 인기분류/저자 서가는 3~5개 정도의 중분류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음.

김성민알바가 도시락 사러 갔음. 3,000원짜리 사러 갔으니까 어제 2,300원짜리보다 맛있을 가능성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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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03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천인공노할 거짓말 2건을 장마담께 고발합니다.

1. 소중한 것부터 먼저하라.
이 말은 어떤 책을 팔아먹겠다는 개수작에서 시작되어 업무가 왜 지연됐는지 현장을 모르는 책상물림들이 그 개수작에 걸려들었기 때문에 유행하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이라는게, 일이라는게 그렇게 단순한가 싶네요. 닥치는대로 해치워라를 대안으로 권합니다.

2. 상급의 지시를 완전히 이해한 후 나의 언어로 지시한다.  
이 말은 아마도 자기가 정책적으로 꽤나 유능하고 업무적으로 충분히 숙련되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의 개폼잡기에서부터 유래했지 싶습니다. 상급의 언어 그대로를 전달하면 무능력자로 낙인받지 않을까 하는 정치적/관계상 두려움과 커플을 이뤄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말이란게, 언어라는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지 싶습니다. 틀린 발음까지 들은대로 전달한다를 대안으로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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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은의 사직의사를 전해들은 고객팀장 표씨는 서둘러 동료, 지인들을 조직해 만류 술자리를 여러차례 가졌다. 진짜로 그만두게 되면 큰일이라 술값을 내면서도 안까운 줄 몰랐다. 그러나 사직의사는 거둬지지 않고. 비통한 1주일을 보낸 어제, 뜻밖의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리은이 사직의사를 철회한 것이다. 표씨는 반가움에 펄쩍 뛰었는데, *리은이 계속 다니게됐다는 것만이 그 이유는 아니었다. "*리은, 잘 생각했네. 고마워. 그리고 술값 환불해줘" *리은은 다시 고민중이다. 술값 환불하고 계속 다녀야 하나, 그냥 그만두고 환불 안하는게 나은가. *리은은 또 이런 게 궁금하다고도 한다. "팀장님이 그렇게 맘 아파했던 건 제 사직 때문이었을까요? 술값 때문이었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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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15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 팀장님 계신곳에 입사해서 사직의사를 밝히고 싶어지네요.

99 2011-07-15 12:59   좋아요 0 | URL
근데 환불을 하셔야 해서 큰 재미는 못보실 겁니다.

서재테스트 2011-07-16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환불해드릴께요.기대하세요 빠밤.
술얘기가 있어서 팀장님 서재인줄 알았습니다.흑..
주말 잘 보내세요!홍홍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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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소중!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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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trash 2011-06-1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49에 예약 주문 했는데 18:00 부터 선착순 200명 1천원 추가 적립금을 주는 더러운 세상...

99 2011-06-20 13:42   좋아요 0 | URL
그러게... 안되는 분들은 뭘해도 안되더라고.
 
난중일기 - 교감 완역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민음사 / 2010년 4월
구판절판


방비가 다섯 포구 가운데 가장 못한데도 순찰사가 포상하는 장계를 올렸기 때문에 그 죄상을 조사하지 못했으니 가소로운 일이다. 역풍이 크게 불어 출항할 수 없어서 그대로 머물러 잤다.-56쪽

아침에 점검을 마친 뒤 북봉에 올라가 지형을 살펴보니, 외롭고 위태로운 외딴섬이 사방에서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고, 성과 해자 또한 매우 엉성하니 참으로 걱정스러웠다. 첨사가 심력을 다했지만 미처 시설하지 못했으니 어찌하겠는가.-57쪽

맑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교체하라는 것이니, 한심스럽다.-57쪽

저녁에 서울 갔던 진무가 돌아왔다. 좌의정 유성룡이 편지와 <증손전수방략>이라는 책을 보내왔다. 이 책을 보니 수전, 육전과 화공법 등에 관한 전술을 일일이 설명했는데, 참으로 만고에 뛰어난 이론이다.-58쪽

늦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고 각 방의 회계를 살폈다. 순천 관내를 수색하고 검토하는 일이 기한에 미치지 못했기에 대장, 색리, 도훈도 등을 추궁해 따졌다. 사도 첨사에게도 만남을 기약할 일로 공문을 보냈는데, 혼자서 수색하고 검토했다고 했다. 또 반나절 동안에 내나로도, 외나로도와 대평도, 소평도를 모두 수색,검토하고 그날로 포구에 돌아왔다고 하니, 이 일은 너무도 거짓된 것이다. 이를 조사하려는 일로 흥양 현감과 사도 첨사에게 공문을 보냈다. 몸이 너무 불편하여 일찍 들어왔다.-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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