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출판건달과 함께
언덕인터벌 훈련 : 3km조깅+0.5km-0.5km 7세트+1km조깅
세트당 평균 2분5초.
9월9일이후의 누적기록 : 49km
2007년9월부터의 누적기록 : 49km

다음주엔 1km인터벌 훈련한단다. 한숨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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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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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주인공 허삼관의 8번의 매혈과 같은 숫자만큼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읽는 이들도 같은 숫자만큼 울고 웃는다. 빙긋 웃음이 안되고 터져나온다. 눈물은 엄지로 찍어내지 못하고 손등을 동원해야 할 분량이다. 그것 참! 이렇게도 풀어내는구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엎어치고 메치고, 얼르고 뺨때리는 에피소드들. 어처구니없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덕스러운 대화들. 비루하다는 느낌 들지 않았다. 달리 말할 수 없음을 알겠다. 그래서 울었다, 웃는 동안에. 매사 진지하고 품위고수하려는 우리네 사는 모양, 나누는 대화들 찬찬히 뜯어보면 허삼관으로부터 반뼘도 벗어나있지 못하리라고 불안했다. 이런 남루한 에피소드들, 천박한 대화들에 공감(나아가 일체감)을 느낀다니. 억울해!

가족을 위해 피를 판다는데야 아버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돼지간볶음에 황주 두냥(이거 파는 중국집 있나요?) 대신에 좋아하시는 전어회에 쏘주(전어회에 먹는 건 소주가 아니라 쏘주다) 한잔이 좋겠다. 뭐... 죄송하다고 해야 할까? 부모노릇 자식노릇 다 해본 사람들끼리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다 하시겠고.

이 소설 헷갈린다. 가족소설? 무슨 가족소설의 주인공이 엔딩에서 돼지간볶음에 황주 병째 차고 앉아 좆털이나 논하겠는가. 현대의 영움담인가? 사실 마음 무겁게 짓누르는 어떤 것을 빼면 깜량은 딱 영화 리틀빅히어로다. 비행기 승객을 수백명 구했으니 리틀한 더스틴 호프만은 '빅'해진 건 확실한데, 허삼관의 매혈은 무엇이길래 가슴이 이리도 무거운가?  현대영웅들은 다 제집 방구석에서 제 가족이나 구해대고 있다며 당신도 달아보라고 건네는 훈장이 줄 수 있는 무게가 아니다. 어쨌든 가족들을 구했쟎나구? 핏! 일락, 이락, 삼락이 없고 (그래서) 피 팔러 나서지 않아도 되었다면 허삼관의 인생은 또 어디에 소용했겠느냔 말이다. 

대중소비문화의 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작가들에 대한 견해를 묻은 질문에 위화, 가라사대 "그가 정치적 인간이든 대중소비적 인간이든 사람을 이해할 수 잇는 작가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은가"랬다. 그냥 사람얘기인가보다 한다. 위화의 나머지 책들을 마저 보면서 곰곰 생각해보야겠다.  

소설에 의하면 12월7일은 허삼관씨의 생일이다. 김가네삼겹살에 가서 삼겹살에다 쏘주 시켜놓고 조촐하나마 축하해 주고 싶다. 비루하지도 않은 게 무슨 인생이냐고 허삼관에게 맞장구치겠다. 눈썹보다 늦게 난 주제에 자라기는 길게 자란 좆털들 흉도 좀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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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출판건달과 같이 달림
20km 빌더업달리기 성산대교-동작대교 부근(10km) 왕복
조깅 2km-6분/km속도로 3km-5분30초/km속도로 10km-5분/km속도로 5km 달리려했으나  
17km 지점에서 쳐져서 1시간54분 소요

페이스메이커가 끌어주니 평소보다 훨씬 잘 달림.
가슴열고 허리펴고 발젓기 게으르지 않게... 자세에 대한 느낌이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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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색결과페이지 "품절제외"옵션 만들어라.(waak**@gmail.com  님)
    넵. 10월 전에 해결하겠습니닷

2. 광고해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요.(lzzy***@hanmail.net 님)
    발송과정의 주문 두 건을 합쳐달라고 요청하셨는데, 이미 택배사 인계중이라 불가능.
    못해드려 죄송하다는 답변이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잘 전달된 듯...
    lzzy님, 충동을 억누르지 마시고...

3. 총알배송, 고마와요(A****42245주문고객님외 3명)

 안녕하세요!
EBS 수능특강 언어영역을 28일 저녁에 주문했는데 29일 배송해주신데 대해, 너무나 놀랍고 감사합니다!
책구입있어서 가정형편상 도움이 있어서 될수있으면 인터넷에서책을 구입 할려 합니다만,
학생들 특성상 구입의사릉 정하면 바로 구입해 볼려함으로 서점에서 구입할 때도 있읍니다.
그러나 늦은 시간에 주문하고 입금했는데도 당일 출고를 해주신 알라딘 직원님께 진정 감사를 표합니다.
현재 까지 인터넷으로 여러곳에서 책을 구입해 보았읍니다만,
알라딘이 제일 배송도 빠르고 고객상담도 잘해줍니다.
알라딘이 고객만족도 제 1위입니다. 이정도면 바로 책방에서 구입한것이나 마찮가지입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알라딘의 사업 번창과 직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금번 총알 배송으로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로 감동을 주신 직원님께 사례의 글을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권의 책도 저렴한 가격에 빨리 배송해주신것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서비스에 감동했어요.

언제나 좋은 책들로 기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문한 책드를 오늘 낮에 잘 받았습니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말인데 빠른 배송해주신 택배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서재로 저의 영혼을 가득 채워주시는 알라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 3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 포장상태 만족합니다.(A****22145주문고객님)
박스보충재를 에어캡에서 에어쿠션으로 변경하였는데 맘에 드셨나봅니다.
바꾼 게 맘에 드신다니 저희도 안심입니다.

5. 새 책이 왜이케 후줄근합니까(A****62545주문고객님)
죄송합니다. 책상태 정답 8년이 되었건만 정답을 못찾고 헤매이고 있습니다 ㅠㅜ
새로운 실패를 거듭거듭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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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표지 확대보기 안하시오?(uly****@dreamx.net  님)
   미리보기 서비스 개선과 연계하여 곧 추진하겠습니다.

2. 다급할 때 잘 처리해주셔서 고맙소(mini****@chol.com 님)
   네. 구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앤라이프 캐쉬가 그렇게 애먹일때가 드물게 있습니다...

3. 더러운 책 바꿔 달랬더니 파본을 보내요?!(001-A****82645 님)
   죄송합니다. 파본문제에 대해서는 뭐라고 약속드릴 수 있는 게 없습니다.ㅠㅜ 다만 파본페이지를 알려주시면 다음번에 다른 고객님께 발송할 때는 점검해 보는 정도가 현재로서는 서점이 할 수 있는 다입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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