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 메리 올리버 시선집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마음산책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붓다를 따른다. 이번 생에 깨닫기(이게 뭔지는 모른다)를 심히 바란다. 해와 바람과 나무와 꽃과 뱀과 그밖의 산 것들과 죽은 것들을, 깨달은 자들은 이렇게 지켜보겠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은 아마도 슬플 것이다. 어린이날 엄마처럼 설렐 것이다.
그렁그렁 읽었다. 갱년기엔 시 조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 지성의 언어로 풀어낸 깨달음 선언
김영식 지음 / 어의운하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치열하게 사유한다는 말 느끼하다고 여겨 왔지만, 이 책 정말 대단하다. 얼른 금강경을 다시 펼쳐보고 싶다. 어쩌면 경전의 언어들을 이제는 알아먹을 수 있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죽음을 배우는 시간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지막 페이지 덮은 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시스템에 등록했다. 써먹게될까? 언제일지는 모른다. 암이면 좋겠다. 기왕이면 폐암. 먹어가며 가고 싶다. 몰핀 넉넉히 놓아주는 의사에게 배당됐으면 좋겠고, 미안한 사람이 더 늘지 않았으면 한다. 가는 길 머리 복잡하기 싫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불교는 왜 진실인가 - 진화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
로버트 라이트 지음, 이재석.김철호 옮김 / 마음친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전자는 자신이 선택한 생명체가 불만족(고통)에 빠져있어야 한다. 가령 불안은 생명체에게 고통이지만 유전자 전달에는 도움을 준다. 이 역설에 대한 2500년전 불교의 제안을 공과 무아를 중심으로 살폈다.
반야심경, 금강경의 질감이 좀더 또렷해진 느낌이다. 명상의 기반이 왜 자기계발이 아니라 철학과 윤리학이어야 하는지도 꼼꼼히 설명했다. 이런 접근태도 덕분에 진화심리학 특유의 사후처방, 면죄부 같은 찜찜함이 덜하다.
부록B와 옮긴이의 말부터 읽는 것이 편하겠다. 저자는 윤회를 믿지 않고, 스스로를 불교신자라 하지 않는다 했다. 오래전부터 ‘서구불교‘라 명명된 불교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슨 상관이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현수 박사의 불교정신치료 강의
전현수 지음 / 불광출판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 이후 이렇게 환해지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 또 있었었나. <불교는 마음을 어떻게 보는가?> 정도로 제목을 바꿨더라면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찾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