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동네 행사로 참여한 마을도서관에서 만든
책 자판기로 뽑은 책
아이랑 어제 읽은 책
우리집 7살 남자 어린이는
˝좋아, 내가 아주 박살을 내놓겠다.˝
라는 구절이 가장 좋다고 했다.
나는 이 책 표지의 아이가 전쟁으로 부모를 잃어 슬퍼하는 모습쯤으로 생각했으나,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저 전쟁을 싫어하고 아무 것도 좋아하는 게 없는 파랑나라 왕자다.
그러나 이 왕자 파비앙으로 인해서 우연찮게 빨강나라 왕자 쥘이 죽자, 각 나라 왕들은 화가났다. 빨강나라 왕은 꼼수를 써서 파비앙이 아들을 죽였다고 화가났고, 파랑나라 왕은 아들이 전쟁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겼다는게 화가 났다.
그래서 파비앙은 결심했다. 전쟁을 위해서 무언가하기로.
똑같은 편지를 써서 각 나라에 보낸다음 전쟁을 위해 만나기로 했지만, 노랑나라 군대를 끌고 나타나가로 한 파비앙이 다타나지 않자 두 나라는 동맹을 맺고 몇 날 며칠 기다리면서 각 나라의 가족, 가축까지 모여 생활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파비앙이 노랑나라 왕께 했더니, 전쟁을 싫어하고 군대조차 없는 나라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왕이 파비앙으로 생각되어 노랑나라 임금의 아들이 되고, 왕을 물려 받아 평화로운 노랑나라를 이끌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이다.
표지와 다르게 내용은 쓸쓸하지 않았고, 나라를 색깔로 표현한 재미까지 볼 수 있어서 아들도 재미있어했지만 내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왜 전쟁을 하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계속 전쟁을 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세계의 모습이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도 살짝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어쩜 이런 모습은 아닌가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