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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10-25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 이걸 소화해요~~?
저보담 낫잖아요. 흑흑.
 

정연이가 온동네를 휘집고 다니는데 대한 어머님의 표현이다.

7살이 되면서 우리 단지를 휩쓸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어제는 횡단보도 건너 2단지에 사는 친구집에 놀러가기까지 했으니 그 활약이 종횡무진하여 도저히 쫓아 갈 수가 없다.

우리집 정연이의 생활규칙은

1. 놀다 와서 손씻기

2. 집근처에서만 놀기(호수공원으로 건너가지 않기)-다 전례가 있어서 생긴 규칙이다.

3. 친구집에 가면 꼭 전화하기

몇번 강조하고 혼냈더니 좀 지키는가 했더니 어제 또 할머니가 온 동네를 찾아 다니셨다.

더구나 이젠 단짝이 된 성빈이란 남자친구와 함께 잘도 다닌다.

그집도 맞벌이인데다가 할아버지밖에 안 계셔서 방치된 상태이다.

울집은 할머니 할아버지 다 계셔도 방치되긴 마찬가지...

할머니가 첨부터 봐주신게 아니라 서로 정이 깊지 않은건지, 아니 그보다는 할머니는 나은이 하나 보기도 벅차신 거다. 정연이가 유치원 다녀와서 생긴 일이나 친구관계 등등 이런걸 바로바로 얘기할 사람이 부족한 게다. 할머니께서 찬찬히 귀기울여주실 때도 있지만 세대차이가 크니까 아이의 요구나 세계를 온전히 다 받아들이시긴 어려운게다.

더구나 어젠 공짜로 주는 라면 한박스 타러 간다고 집을 비우시는 바람에 더더욱 대화소통이 없었기에 종적을 찾기 어려웠다. 할아버진 계셔도 거의 도움이 안된다.ㅠㅠ

오늘은 한발짝도 안내보낸다고 하셨는데

아침부터 친구들이 찾아와서 9시부터 남의 집에 놀러갔다-_-;;;

엄마가 없는 빈자리는 아무래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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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깎아내리자니 그렇고
또 딱히 평가절하하는 뜻도 아니지만
<제인 물망초>의 주인공인 제인은 11-13살의 소녀가 맞는가 의심스럽다.
나도 어릴때 엄마 없으면 청소도 하고
내 방만이라도 내 취향대로 이쁘게 꾸미고 싶기도 하고(대개 자금사정이 어려우니 힘들지만)
뭐라도 만들어 먹고 싶어하고 그럴때가 있었던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심하게 넘 어른스럽고 조숙하여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외의 면에서 다 내 취향이다.
바닷가의 조그만 집, 닭 키우고 뜰을 가꾸고 뭔 일이든 척척 용기내어 도전하고
밀가루 묻혀가며 요리실력을 키우고 친구들과 교제하고 등등
모든 일이 이상적으로 만족스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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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엄마 2005-06-16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오랫만이에요~ 뭐하고 지내시길래 이리 뜸하신걸까요?
 

5월말에 친구집 가서 오랜만에 놀다와선
나은이가 내내 고열이 나서 고생하고 나중엔 열꽃이 피면서 좋아졌다.
열은 내리고 상태도 좋아졌지만
1주일동안 제대로 안 먹고 비실거리더니 살이 쏘옥 빠져서 안타깝다고
할머니께서 특별히 하신 보신용 닭고기를 먹고는
또다시 죄다 토하고 설사를 시작했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밥도 제대로 먹고 간식도 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대변은 약간 설사기가 있다.

게다가 정연이까지 지난주말 김밥먹고 볶음밥(등촌칼국수집) 급하게 먹더니만
배아프다고 끙끙대다가 밤늦게 토하고 좀 나은듯 해도
낮엔 신나게 밖에서 놀고 저녁만 되면 배아프다고 밥도 안 먹더니
엊그제는 억지로 저녁먹고 먹고싶다던 닭꼬치 먹고선
잘려고 누웠다가 그대로 다 토하고.ㅠㅠ
어제는 배가 좀 아프다더니
오늘은 좋아졌는지 밥도 잘 먹고 기분도 좋아보인다.

그리고 나까지.....
안 먹던 외식을 오랜만에 했더니. 그것도 칼국수를 이틀 연속으로 사먹었더니
소화가 안 되어서인지 속이 계속 더부룩하고 답답해서 입맛도 영 없더니
나은이 설사 끝나고 나까지 이틀동안 내내 설사하고.
다행히 복통은 없었지만 이틀 그러고 나니 기운이 하나도 없고 기진맥진하고
다리에 힘이 없더니 어제 오후부터 좀 먹을만하니까 이젠 살 거 같다.
1주일동안 새벽마다 나은이가 설사하면서 깨는데 꼭 안아서 다시 재우라는데
며칠은 기운이 넘 없어서 야밤에 안아주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어젯밤에는 새벽에 깼는데도 정신이 말짱하고 안아도 벌떡 일어날수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역시 먹는 힘이 무섭다!!!
잘 먹고 안 아파야지 일하고 애기도 보지
그동안 힘들어서 그랬구나 싶었다.

비위가 몸 전체 기능의 중심이라더니 이번엔 뼈저리게 실감했다.
워낙 이렇게 아파본적이 없었던 지라 넘 놀라서 자세하게 나열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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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이가 지은 노래

1. 한들판에 욕심꾸러기 꽃한송이

친구들이 무서워 도망가지요  야야야

2. 한들판에 꽃 두송이

얘기하며 놀고있지요 랄랄랄라라 랄랄랄라라 야호호

ㅋㅋㅋ

문제는 2절을 먼저 짓고나서 1절을 지었더니

댓구가 안 맞아서 1절과 2절 노래가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도 넘 대단해서 페이퍼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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