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 나은이를 위해 처음으로 목돈을 들인다. 둘째라고 따로 사준게 하나도 없었는데..하물며 물어뜯기를 즐기는 나은이를 위한 치발기도 따로 살려니 왜이리 아까운지. 그치만 큰맘먹고 주문했다.

맥클라렌볼로 유모차.

정가보다 좀 싸게 구입하게 되었다. 아직 도착은 안했지만 내일이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정연이때 쓰던 파코** 디럭스가 있는데 8개월이니 지금 타도 되지만 바퀴가 잘 안굴러가서 할머니가 몰수가 없다. 또 형님네서 물려받아 쓰던 휴대용 3-4만원짜리는 낡아서 이사오면서 버렸다.

오래오래 잘 쓰고 나중에 중고로 팔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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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마실을 다니다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 한번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글들이 많다. 내 방에도 가져와서 두고두고 한번씩 더 읽어보고 한번 더 쳐다보고 싶은 글들이 자꾸 생겨서...첨에는 밀키웨이님의 그림책작가소개코너가 탐났다. 그래도 거기 한군데뿐일 때는 참았다. 밀키님 서재를 방문해서 거기서 실컷 읽어보다가 나오면 되니까. 근데 하나둘씩 늘어나는 즐겨찾기의 수에 따라 두고두고 읽어보고 싶은 글들도 늘어나니 안되겠다.

히히 여기에도 줄줄이 가져와서 혼자서도 즐겨야지.

퍼가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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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꽂혀있는 <차일드아카데미명작>을 보노라면 내가 왜 저런 전집을 샀을꼬 싶다. 차일드명작이 나빠서가 아니라 다른 명작을 샀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후회이다.

명작이라는 단어자체가 잘못 선택되어 있다고 본다. 오히려 <옛이야기의 매력>에서 분석한 것 같은 옛이야기효과를 누리려면 프뢰벨에서 나온 것처럼 세계전래라고 하는 게 더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간간이 끼여있는 걸리버여행기/파랑새/피노키오는 분명히 명작이고 고전이다. 그래서 더더욱 6살 아이에게 너무 과분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전래이야기든 서양의 전래든간에 이런 이야기는 엄마가 잠자리에 누워서 들려주는 것이 제일 좋은것 같다. 사실 이야기구성이 딱딱 맞아떨어지고 머리에 차악 와닿는 내용인 전래가 창작에 비해 탁월하지 않은가? 창작은 누워서 얘기해줄 꺼리가 좀 마땅찮지만 백설공주/미녀와 야수/신데렐라/아기돼지삼형제/빨간모자는 나도 잠자리에서 정연이에게 많이 들려주었다. 옛날이야기 해달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게 된다.(창작그림책은 내용이 도저히 기억이 안난다)

전래든 명작이든 아직까진 전집이 필요한게 아니라 엄마가 해주는 이야기정도에서 만족하고 더 필요하다면 짤막하게 엮어진 한권의 책으로 해결을 했어야 하는데. 사실 그정도로도 아이는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욕심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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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5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제가 그때 사정이 있어서 그것 놓쳤는데 지금은 안도의 숨을 쉰답니다.
컥..
갑자기 킨더랜드가 떠올라서 ...어흑~~
(갑자기 들인 전집들 덕에 집에 못 들어오고 거리를 방황중이라지요ㅠ.ㅠ)

마리사랑 2004-07-15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사봤기 때문에 후회도 하는 거겠지만요.
잘 경험해본거죠 뭐. 정연이는 거기 나오는 그림 좀 예쁜 작품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아서
제가 아마 더 아까와하는거겠죠? ㅋㅋ 대신 같이 딸려오는 옛이야기는 무지 좋아해요.
 

에이브를 읽으면서 종종 <어린이책의 역사>를 뒤적거려서 이 저자는 어떻게 생각했는가 한번씩 확인해보는데,,,아쉬운 점은 어린이책의 역사가 아니라 영미권어린이책만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저자는 분명히 영미에서 출판된 책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지만 아쉽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책들도 그쪽으로만 치우쳐있는것 같아 안타깝다. 그림책만 해도 영어권작품에 비해 다른 나라 책들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 실정상 일본그림책은 물론 많이 번역되어 있으니 예외로 두고 말이다. 얼마전에 본 <악어오리 구지구지>만 해도 일본이나 영미그림책과 또다른 느낌과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다. 같은 동양권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 작품들은 너무나도 적게 소개된다.

그리고 초등학생용작품으로 가면 프랑스나 독일어로 된 책들도 좋은 작품이 많을 텐데 내가 몰라서 그런지 많이 발견할 수다 없어 아쉽다. 골고루 다양한 입맛을 다 만족시켜 줄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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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지요.

전 예전에 프로스트의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의 전권을 찾느라 헤메인적이 있었답니다.
제가 살던 곳이 너무 문화오나 떨어진 곳이라서 그 열일곱의 여름은 참 잔인했었지요.
읽고 싶은데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나의 이 목마름을 알아주는 이도 없었고.

알라딘이 좋은 것은 어찌되었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일 듯 해요.

마리사랑 2004-07-1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문제는 좋은 책이 나오더라도 붐을 타지 못하면 사장되어 절판되는 거죠.
나중에 돈이 생겨서 살려서 찾으면 없는...또 그런 안타까움도 생기더군요.
 

어디선가 들어본 책이라고 생각해서 샀는데 <어린이책의 역사>에서 본 모양이었다.

잔잔한 일상생활속의 즐거운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가난하지만 마음 넉넉하고 서로 사랑하고 엄마의 넉넉한 사랑으로 감싸지는 아이들.

단 흥미진진하지는 않다. 소녀소설의 전단계적 취향이랄까? 전에 읽은 "마법골무의 여름이야기"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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