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비 다이어트 시즌을 오가고 있던 요즘.
지난주 까지는 조심 기간(?) 이라서 사람을 거의 안만났다.
만나면 저녁 먹어야 하고. 술마셔야 하고..그런 패턴이니(^^:;)
그러다 이번주.. 다음주에 17일 다이어트 책을 따라해보겠노라... 다짐을 하고는.
밀린 친구를 만났다. (숙제같다.. ㅋㅋ)
술을 좋아하는 1인 으로써.. 같이 술 안마셔준다고 삐진 친구도 달래야 했고.
가벼운 밥과 한잔도 해야했다.
그러다 어제는 아는 동생.. 처음엔 같은일하던 아이가 아니었는데..
어쩌다 나랑 같이 일을 좀 했고. 지금은 나랑 같은 일을 하는 아이를 만났다
원래 있는 집 자식인 그 아이는. 좋은남편 만나.. 경기도에 집도 하나 있으시고.
뭐 여튼 여러모로 나보다 나은데... 노후가 걱정된다며 지난번부터 암웨이를 시작했다는 게다.
뭐 암웨이 제품은 좋다고 생각하니까... 열씸히 설명하는 아이에게.뭐 하나 살때가 되긴했는데.. 하다가.
얼떨결에 비타민을 샀다( ㅋㅋ )
그리고 어제 다시 만났는데... 아이는 너무 생기넘쳐보이고... 열씸히하고 있었고.
올해 말까지만 투잡을 뛰고 내년부터는 암웨이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한다...
언니 건강은 괜찮냐고..묻고 눈 반짝이고... 뭐 그런... 시간
밥 먹고 집에가기전에 기어이 못난 나는.. 거기까지가 좋겠다고. 그거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이 보이면.
너무 영업적이 되어버린 너와 나는 만나기 힘 들수도 있겠다고..못난 소리를 했다.
나를 사부라고 생각하는 몇안되는 사람중에 하나라서.. 아이는 살짝 충격받아 보였다.
난 정말.. 입조심 해야되....라고 혼자 되네이며 집에 와서.
계속 혼자 고민했다. 뭐가 문제였을까...왜 그렇게 독하게 말했을까...(한때 친구들이 독사라고 불렀었다...__;)
간만에 독사짓이구나...생각하며 왠지 모를 자책감이 든다.
열씸히사는 그아이에게 나쁜말 할것도 없다.
나한테 물건 100가지 가지고 와서 사달라고 한적도 없고. 카타로그를 달라고한것도 나였고.
주문한것도 나였다. 그런데 왜..그런걸까...를 고민하다...
문득 꺠달았다.
나는 그아이의 열정이 부러운 거구나.... 도전하고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아이의 열정이 부러운 거구나..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그아이가 부럽고.. 병원에서 들은 이야기와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짜증내고 있던 나는.
준비하고..움직이는 그 아이가 부러웠던걸게다...
다음에 만나면 사과해야지.. 내가 5살밖에 차이안나는 너를 질투했노라.. 너의 열정을 부러워 했노라...
고백 하고 사과해야겠다... 에휴 못났구나...
괜찮게 나이먹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못난모습도 포장해야하고 질투도 안했다고 위장하며 살아야하는거로군.
나이먹는게 참.. 쉽지가 않은게로구나.....
요새 읽고 있는 책은 언니의 독설.
언니의 독설에 짧게 등장하는 이야기는... 그런게 있었다.
꿈도 구체적으로 꾸라고. 그래야 어떻게 꿈에 다가가는지 알수있다고.
무척 반성스럽고... 지금의 나에게 참 필요한 이야기인것 같다.
별거아닌 이야기에 혼자... 기분이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며..(조울증 아닌가 몰라. ㅜㅠ)
스스로 자아반성 했다.
이제 주말맞이.. 다음주 다이어트 전 친구와 족발먹으러 간다. (ㅋㅋㅋㅋ)
다음주엔 다이어트 일기로 돌아오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