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비겁해지는 것은 어떤 고통이나 불편을 앞에 두었을 때 정면으로 통과해서 도달하게 되는 그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슬쩍 다른 길을 찾을 때인 것 같다. 내인생의 비겁했던 순간들은 그랬다.-13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