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미지의 땅에서 들려오는 삶에 대한 울림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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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인류의 조상들은 무리를 지어서 살면서 자신들의 지식을전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생존해왔다. 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살던 시기에는 이미 언어가 발달하여 상당히 구체적인 지식을 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앞선 세대의 경험을 습득하는 것이 생존을 결정하는 중요한 덕목이었다. 이처럼 사람들에게과거 조상들의 지혜는 현재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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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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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에는 두 가지 형식이 있다. 노동하는 사유와 놀이하는 사유가 그것이다. 헤겔의 사유와 마르크스의 사유를 지배하는 것은 노동의 원칙이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존재와 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노동의 의무에 묶여 있다.
"염려sorge"와 "불안Angst" 에 빠져 있는 "현존재Dasein"는놀지 않는다. 하이데거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느긋함"에 바탕을 둔 놀이를 발견한다. 그는 이제 세계 자체를 놀이로해석한다. 그는 "거의 예측하지 못했던, 이전에 숙고된 바없는 놀이 공간의 개방성"을 탐사한다. 하이데거의 "시간-놀이 - 공간"40은 어떤 형태의 노동과도 무관한 시간-공간을지시한다. 그것은 예속화 수단으로서의 심리학이 완전히 극복된 사건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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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사유하고 판단하지 않는 시민에게 정치적 자유는 없다!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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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폭력이 동일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권력과 폭력은 반대의 것이다. 하나가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곳에다른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은 권력이 위험에 빠질 때 등장하지만, 제멋대로 내버려 두었을 때는 권력의 소멸을 불러온다. "
아렌트에 의하면 권력의 반대는 폭력이고, 폭력의 반대는 권력이다. 권력과 폭력은 인간 사회에서 필연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권력이 커지면 폭력이 줄어들고, 폭력이 늘어나면 권력이 작아진다. 여기서 우리는 아렌트의 놀라운 주장과 맞닥뜨리게 된다. 많은 사람이폭력의 반대를 ‘비폭력‘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폭력의 반대는 권력이라는 것이다. 비폭력은 새로운 정치적 행위와 관계를 확립하기위한 권력이기 때문에 비폭력적 권력이란 말은 사실 중복적인 말이라는 것이다. 권력은 곧 비폭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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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다시 읽기 - 비지배를 꿈꾸는 현실주의자
곽준혁 지음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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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적인 일들이 운명의 여신(fortuna)과 신(Dio)에 의해 주관되기에 인간들은 그들의 신중함으로 그것들을 바로잡을 수 없고, 사실상개선책이 전혀 없다는 의견들을 많은 사람들이 가져왔고, 갖고 있다.
는 것을 나는 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에서 그들은 세상적인 일들을위해 많은 땀 흘릴 필요가 없고, 운명(sorte)이 자기를 좌우하도록 내버두자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군주』, 25장 (I)신은 우리로부터 자유의지와 우리 몫의 영광을 앗아가지 않기 위해 스스로가 모든 것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
——『군주, 26장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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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영원한 위기의 정치경제
이성형 지음 / 역사비평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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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년이 지나갔다. 과거의 폐하는 사라졌지만새로운 폐허가 나타나고 있다. 1982년 외채위기를 맞이한중남미 제국들은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 를 받아들여영미형 자본주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민영화, 긴축재정, 규제완화, 무역개방 등의 개혁조치가 줄을 이었다.
국제금융권의 찬사가 뒤따랐고 곧 정체와 경제불안의 대륙이란오명도 벗을 듯이 보였다. 1990년대 초반에 이르러 대륙 전체에안정과 성장 기조가 안착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신기루였을 뿐이다.
1994~95년의 멕시코 페소 위기를 기점으로 다시국제금융권의 압박은 시작되었고,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의여파까지 흡수하자 그 뒤 대륙 전체가
‘또다시 잃어버린 5년 을 맞이하게되었던 것이다. 경제는 다시 완전히망가졌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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