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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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에는 두 가지 형식이 있다. 노동하는 사유와 놀이하는 사유가 그것이다. 헤겔의 사유와 마르크스의 사유를 지배하는 것은 노동의 원칙이다.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존재와 시간』 역시 마찬가지로 노동의 의무에 묶여 있다.
"염려sorge"와 "불안Angst" 에 빠져 있는 "현존재Dasein"는놀지 않는다. 하이데거는 노년에 이르러서야 "느긋함"에 바탕을 둔 놀이를 발견한다. 그는 이제 세계 자체를 놀이로해석한다. 그는 "거의 예측하지 못했던, 이전에 숙고된 바없는 놀이 공간의 개방성"을 탐사한다. 하이데거의 "시간-놀이 - 공간"40은 어떤 형태의 노동과도 무관한 시간-공간을지시한다. 그것은 예속화 수단으로서의 심리학이 완전히 극복된 사건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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