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설을 소설답게 읽고 즐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은 것이다. - 7p


소설을 소설답게 읽고 즐기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문학보다 비문학이 훨~~신 읽기 쉬운 나에겐 마치 구세주 같은 표현이다. 제발 소설 읽기에 대한 나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길 바라며 첫 챕터 '1. 소설, 소설 읽기'부터 발췌독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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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 독서 2단계 - 발췌독》 '제1장. 무슨 글이든 반드시 잘 쓰게 되는 글쓰기 불변의 법칙 7'을 발췌독했다. 글쓰기를 함에 있어 반드시 알고 익혀야 할 지식(=법칙) 7가지를 담았다.


자꾸 '돈'을 강조해서 '돈이 되는 글쓰기(이하 '돈 되는 글')'의 의미가 흐릿할 수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먹히는 글'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말하면 '독자가 읽고 싶은, 읽기 쉬운 매혹적인 글'이니 기억해두자. 참고로 7가지 법칙은 아래와 같다.

법칙 1. 소원을 이루고 싶다면, 돈이 되는 글을 써라.
법칙 2. 먼저 쓸거리를 만들어라
법칙 3. 핵심을 콕 찍어 전달하라
법칙 4. 잘 쓰려면 먼저 잘 읽어라
법칙 5.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라, 아마존처럼
법칙 6. 잘 쓰려면 의식적으로 연습하라
법칙 7. 매혹적인 목표를 가져라

각각의 법칙 사이사이에도 돈이 되는 글쓰기를 위한 다양한 조건과 공식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제 막 첫 챕터만 읽었지만 성의 없는 자기계발서 한 권에 담길 만한 내용을 품고 있어 놀랍다. 저자가 왜 스스로 본인 수업의 결정판이라고 했는지 벌써 이해했다.

7가지 모두를 소개할 시간은 없고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2가지만 이야기하자면, 법칙 4와 법칙 5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근본적인 것을 다룬 법칙이다. 아마 많이 들어 지겨운 분들도 있을 텐데 요약하자면 글쓰기를 잘하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글 쓸 시간도 없다. - 스티븐 킹

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얼마나 많이 써봤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다. - 스티븐 크라센

이 말인즉슨, 평소 많이 읽지도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난 왜 이렇게 글을 못쓰는 거지?'라고 반문하는 것은 아이러니라는 말이다.

나도 예전에 비하면 독서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깊이 반성하며 가능한 독서 시간을 최대로 늘릴 것이다. 무릇 읽었으면 생각하고, 생각하면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가의 덕목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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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마케팅/창업 // 독서 1단계 - 훑어보기》 저자는 돈도 SNS 마케팅 관련 지식도 빈털터리 상태였던 21년 1월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한 달 즈음 협찬을 받기 시작하고, 두 달째부터 제작비 지원 콘텐츠를 제작했다. 반 년이 지나선 클래스 오픈과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수익화에 성공했다.

결국 1년이 지난 22년 1월엔 인스타 팔로워 1만을 돌파했다. 이후 그는 직접 운영 중인 코칭 클래스를 통해 본인의 성공 방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최근 인스타 관련서를 한 권 읽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전 다른 책들과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게다가 2년 전 책이라 시의성마저 떨어졌다. 하여 올 5월에 출간 한 따끈따끈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훑어보기 한 결과 앞선 관련서들과 차별되는 부분이 보인다. 대개 인스타그램이라는 앱에 대한 가이드북 형식을 유지하고 계정 운영과 브랜드 마케팅 관련 원론적인 부분만을 다루는데 이 책은 그에 비하면 타깃이 훨씬 더 좁다.

단순히 마케팅과 브랜딩을 원하는 이들이 아니라 정확히 팔로워 1,000명 이상부터 '수익화'를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여 당연하게도(?) 목차에는 '전략적'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며 그만큼 구체적인 방법과 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은 그간 내가 읽어온 다른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유의 책을 많이 기다려왔다. 요 근래 최대 관심 분야인 만큼 발췌독 단계를 건너 뛰고 바로 정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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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독서 2단계 - 발췌독》 '파트1. 실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패다'를 발췌독했다. 저자인 켈리 최 회장의 첫 성공과 10억 빚을 안긴 실패 과정을 담았다. 이건 마치 실패담이라기 보다 처절한 반성문에 가깝다. 잘 짜여진 영화를 보듯 플롯(?)이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일단 저자는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주도적인 인물이다. 요즘도 쉽지 않은데 그가 젊었을 당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홀로 서울로 상경해 공장에서 일을 하며 학업을 병행한 것과 그걸 넘어 일본과 프랑스로 유학을 선택한 것 자체가 자자의 캐릭터를 충분히 반영한다.

철저한 자기반성

성공에 대한 자랑 없이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정도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재기도, 성공도 가능하구나 싶다.

저자가 언급한 '세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 1. 자만심, 2. 경험 부족, 3. 공부 부족' 아무리 그래도 9년간이나 잘나가던 사업가였는데 너무 겸손한 게 아닌가 싶다.

여하튼 경기가 좋을 때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라는 것과(경기가 좋을 땐 개나 소나 잘 나감) 사업가란 모름지기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기르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에 크게 공감했다. '열정만으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라는 표현에 저자의 후회가 깊이 새겨져 있은 것 같다.

빚 10억, 사실 그게...

빚 10억에서 재기했다고 해서 도대체 무일푼의 고액 채무자가 어떻게 그렇게 크게 성공하게 된 건지 너무 궁금했다. 근데 10억 빚은 가족과 지인에게 빌린 거고 그들은 2년 동안 소송이나 크게 독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정신을 차린 후 그에겐 아직 파리에서 제일 부자 동네에 위치한 저택과 BMW가 있었다. 솔직히 여기서 김이 많이 빠지긴 했다. 물론 그것 때문에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퇴색되지는 않는다.

현실 직시

'이미 지나간 과거의 내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모습을 직시하고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라'.

저자에겐 그 '작은 일'이 걷기였고 자신이 보유한 저택을 활용한 민박 그리고 가이드 일이었다. 저택이 없다고 BMW가 없다고 '저자는 특별한 경우야. 역시 난 안돼!'라고 생각한다면 그래 맞다. 그렇게 생각하면 영원히 안 될 거다. 그냥 계속 지금처럼 살던가. 선택은 자유지만 결국 본인만 손해다.

다음엔 '파트2. 최정상으로 가는 7가지 부의 시크릿'을 마저 발췌독 할 계획이다.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엄청난 성공을 이뤘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파트2까지 읽어보고 통독할지 결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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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 평정심으로 맞는 죽음의 기술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2
S.N. 고엔카 지음, 버지니아 해밀턴 엮음, 담마코리아 옮김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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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종교 // 독서 3단계 - 정독》 원래 두 챕터 정도만 발췌독 하려고 했지만 이틀 만에 끝까지 정독해 버렸다.

총 열 개의 챕터로, 각 챕터는 다양한 명상가들이 죽음을 맞이한 이야기와 위빳사나 명상 관련 강의 내용 그리고 경전 구절 순의 구성이다. 그리고 세 개의 챕터마다 '질의응답'코너가 있다. 유익한 내용이지만 누구의 질문이고 누구의 답변인지 명확히 표시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하필이면 발췌독 하기로 한 챕터의 명상가 이야기 파트가 다큐처럼 너무 밋밋해서 통독을 주저했었는데 만약 그냥 덮었다면 후회할 뻔했다. 앞선 1권도 그렇고 이 시리즈만큼 불교와 명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책은 처음이다. 흥미를 넘어 10일 코스에 직접 참여해 보고 싶어질 정도다.

죽음 직시하기

지난 글에서 자가면역질환 덕분(?)에 평소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고 했다. 매번 결론은 '연명 치료는 받지 말고 호스피스에서 삶을 마감하자'로 끝나지만 문제는 그것이 죽음과 고통에 대한 두려움까지 없애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리즈를 통해 무언가 쓸만한 동아줄을 잡은 것 같다.

행복이란 어떤 이벤트로 인한 순간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일상의 평온함 자체가 행복인 것 같다. 대부분 몸이 아프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 아무 통증이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말이다.

전작과 비교

구성이 다를 뿐 내용 자체는 1권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 그 덕에 위빳사나 명상에 대해 이해가 좀 더 깊어진 것 같다. 외계어 같던 빠알리 용어들도 이젠 어느 정도 친숙해졌다.

마치 동양 고전을 읽듯 반복해서 되새기는 게 더 유익한 듯.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 <고엔카의 위빳사나 10일 코스>(S.N. 고엔카, 윌리엄 하트, 담마코리아, 2017)도 조만간 읽을 예정이다.

불교는 종교와 과학 사이에

불교는 믿음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1권의 초반부터 확실히 언급하고 시작한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진리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부처가 한 말조차 말이다. 그 말로 인해 더욱 부처에게 신뢰가 갔다. 이 정도면 종교라고 하기도 애매하지 않나?

어쨌든 난 전생이니 내생이니 하는 따위는 믿지 않는다. 죽은 후 정신은 사라지고 육신은 우주의 일부가 될 뿐이다. 직접 그것을 경험하기 전까지 그저 지금 현재의 '되어감', '죽어감'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느끼고 이해할 뿐이다.

위빳사나를 수행하는 데 전생 또는 내생을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이 현재의 삶은 믿어야 합니다. (중략) 매 순간 여러분은 죽어가고, 매 순간 새로 태어납니다. 이것을 관찰하고 느끼고 이해하세요. (중략) 내생이 없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삶을 향상시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미래는 현재의 산물일 뿐입니다. 현재가 괜찮다면 미래도 괜찮을 것입니다. - 127p

마무으리

1권이 유익했다 싶은 분들은 2권 역시 마찬가지일 테지만 중복되는 내용이 싫은 분들은 1권만 반복해서 읽어도 무방하다. 2권에는 다양한 명상가들의 이야기와 인터뷰가 있는데 물론 다 비슷비슷한 내용이지만 충분히 유익하고 재미있다. 결론은 명상 관심 있는 분들은 강추, 그게 아니라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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