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내용과 상관없이 제목 때문에 선택한 책입니다)


정치적으로 취급될 게 뻔해서 안 올리려고 했지만(이렇게 자체 검열하는 것도 맘에 안 들지만 ㅡ.ㅡ)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6시 이후로 계속 신고가 들어왔다는 뉴스를 보고서는 도저히 궁금해 미칠 것 같아서 올려봄.


민주주의 국가에는 여러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고 같은 국민이라면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는 못해도 넓은 수준에서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묻고 싶은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분들에게 가는 위로금과 장례비를 두고, 국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내가 낸 세금 아깝게 왜 자기들이 좋아서 놀러 갔다 죽은 사람들에게 줘야 하냐?'라고 하는 분들에게 진짜 묻고 싶다.

당신들과 내가 낸 세금을 활용해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그래서 당신들이 말하는 그 소중한 '세금'이, 참사가 없었으면 나가지도 않았을 그 '세금'이 지금 쓰이는 거 아니냐고! 그리고 이 마당에 집값, 땅값 걱정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 진짜 말을 맙시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있어 국가나 지자체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이해 안 가는 제가 오히려 이상한 건가요? 진짜 정말 궁금해서 질문하는 겁니다. 그런 글들이 너무 많으니까 혼란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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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읽는 행위 그 자체의 과정 속에서 영감을 얻거나 욕망을 충족 받는다. 누군가는 캐릭터를 통해, 다른 누군가는 장면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는 문장을 통해. 그런 과정 속에서 순수성을 따져야 하는 대상은 작품이 아니라 오롯한 개인의 감상일지도 모른다. 장르를 불문하고 욕망을 대체하는 인물이나 사건은 작품 속 장치일 뿐이다. 그것이 좌절되거나 실현되는 것은 작가의 몫이고 판단은 언제나 그렇듯 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그 과정이 담긴 페이지 속에서 기호를 발견하는 순간이야 말로 단순한 언어들의 조합이 문학이 되는 순간일 것이다. 그것을 구분 짓는 데에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가 과연 필요한가.


- 남궁지혜 <기획회의 505호0 46p '순수한 당신의 독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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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클럽 가서 '''''마스크도 안 쓰고''''' 술 마시고 춤추는 국가의 주인 인님들. 클럽 가서 노는 게 나쁘다는 거 당연히 아닙니다. 이 시국이니까 백신이나 치료제 나올 때까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불필요한 유흥은 자제하시라는 겁니다.

코로나19 방역 선진국 한국에서 살다 보니 이렇게 자제하자는 표현도 막 내 자유를 침해하는 거 같고 짜증 나죠? 당신들 같은 분들이 다수였던 유럽이나 미국은 지금 말 그대로 헬입니다. 헬!!! 다른 곳도 아니고 그 이름 높은 세계인의 도시 뉴욕에 갈 곳 없는 시체 실은 냉동차가 있다구요!! 뉴욕도 그런데 서울이 그렇게 되지 말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대응을 잘한 것도 맞지만 운도 좋았다는 거 솔직히 다들 알잖아요.

마스크 끼는 거 폼도 안 나고 불편하시죠? 술 마시고 춤추고 싶어서 온몸이 막 근질근질하니 화딱지나 시죠? 당장 먹고 살 여유가 없어 긴급재난지원금만 바라보는 분들, 2달 이상을 2시간씩 교대로 방호복 입고 일하신 의료진들, 마스크 없어서 밖에 나가기 두려운(또는 마스크 껴도 밖에 못 나가는) 다른 나라 사람들 들으면 아주 뒷목을 움켜잡겠습니다.


개인과 사회는 운명공동체

지금이 개인으로 보면 당장 코로나에 걸리니 마니의 문제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코로나 이전처럼은 아니지만 생활 방역 요건이 마련되어서 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자그마한 불꽃을 마련한 중요한 시점인데 이런 시국에 여러분은 거기다 물을 붓고 있는 겁니다. 여태껏 운 좋게 빗나갔는데 결국 그 물이 불꽃에 명중했네요. 솔직히 의외입니다. 전 교회보다 클럽이 더 빨리 많이 터질 줄 알았거든요.

국가적으로 보면 어떨까요? 지금 한국은 코로나19라는 갈림길에서 엄청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상태입니다. 전 세계적 재앙인 이 시국에 어떻게 국가의 이익을 생각할 수 있냐고요? 그런 선비분들도 있겠지만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이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죄가 아니니까요. 기회가 주어졌고 그걸 캐치할 능력이 있다면 잡는 겁니다. 그걸 가장 먼저 캐치할 수 있는 상황에 한국이 와있는데 대단하신 여러분이 뒤로 잡아끄시는군요. 아주 장하십니다.

물론 이번 클럽 사태로 인해 미국이나 유럽처럼 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지만 혹시 모르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싱가포르는 뭐 저리될 줄 알았답니까? 하지만 이런 한심한 상황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 사회를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릴, 한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꺼트린다는 겁니다. 설마 한국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자란 분들로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진짜 상관 없으시려면 혼자 무인도 가서 사세요. 자유도 중하지만 결국 개인과 사회는 운명공동체입니다.


국가의 수준, 국민의 자격

최근 저는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이 국민의 최상위 수준의 경우 우리를 넘어설지 모르나 국민의 평균적인 수준은 정반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듣기 싫겠지만 여러분은 그 평균을 깎아내리는 사람입니다. 평균을 높이는 사람이 될지 그 반대가 될지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지만 나중에 잘못 돼서 욕먹는다고 개인의 권리 어쩌고 하며 징징대진 마시기 바랍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전 기본적인 의무와 도리를 다하지 않는 국민은 국민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사생활 털고 그런 건 안 되겠죠.

클럽 출입자 중, 지금 이 순간 쪽팔리니까, 두려우니까 숨으시려는 분들. 아마 당신도 얼마 전 신천지 신도분들 욕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숨는 순간 당신은 그들과 똑같아지는 겁니다. 그리고 당신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를 하나하나 고이 접어 드리겠지요. 노약자분들 중엔 사망자도 생길지 모릅니다. 물론 본인이 죽을지도 모르죠. 나중에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더 큰 후회하지 마시고 당장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진짜 백번 양보해서 2주간 철저하게 자가격리라도 하세요. 우리는 스스로 주인의식과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는 이 나라의 국민이지 어느 나라들처럼 국가의 사육을 용납하는 개, 돼지가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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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든든하게 먹고 갓 내린 커피 한 잔☕에 
김훈 에세이 📖<바다의 기별> 그리고 
🎹빌 에반스 & 🎸짐홀의 🎧<Undercurrent>


천국이 따로 있겠지만 여기도 못지않다.ㅎ

#김훈 
#바다의기별 
#에세이 
#절판된책이라우 
#빌에반스 
#짐홀 
#undercurrent 
#jazzpiano 
#jazz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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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세 곳(황금사지, 홍익출판사, 와이즈베리)에서 보내주신 책과 북튜버 새나님의 이벤트 사은품을 언박싱해 보았습니다. 책을 제공 받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 내용이 있으니 아래 시청좌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말 속도가 느리다 싶으신 분은 설정에서 속도를 1.25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청좌표

02:36 - 오프닝

02:48 - 출판사 제공 도서에 관한 당부 ☆

05:50 - 언박싱 시작

33:03 - 새나님 이벤트 사은품 언박싱


◇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습니다. 용도는 두가지입니다. 

첫째, 방송 & 업로드 알림 & 그 외 채널 공지 전달. 

둘째, 저작권 때문에 맘껏 다루지 못한 책 속 내용 포함 책수다.ㅎ 

아래 링크 공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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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심한 한석씨의 책상다반사》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 책과 친해지고 싶은 분들 그리고 책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한 북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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